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온라인 주민번호(DI) ,경찰 입맛대로 조회...'관리사각' 드러나

기사입력 : 2019년10월04일 11:59

최종수정 : 2019년10월04일 11:59

지난 10년간 방통위 개인정보 보호조치 권고 미이행
정인화의원 "수사기관 조회 사각지대 놓여..기록·관리 의무화 필요"

[광양=뉴스핌] 박우훈 기자 = 경찰이 적절한 보호조치도 없이 국민의 온라인 주민번호(DI)를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정인화 의원(대안정치연대, 광양·곡성·구례)이 국정감사를 위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찰청은 2009년 이후 NICE신용평가정보로부터 국민의 개인정보인 중복가입확인정보(Duplication Information, 이하 ‘DI값’)를 제공받아 오며, 누구를, 몇 회나, 어떤 목적으로 조회 했는지 전혀 관리를 하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인화 의원 (대안정치연대, 광양·곡성·구례) [사진=정인화 의원실]

‘DI값’은 웹사이트를 가입하려는 이용자의 중복가입 여부를 확인하는 데 사용되는 정보로서 NICE와 같은 본인확인기관이 이용자의 주민등록번호, 웹사이트 식별번호를 이용해 생성한 개인정보이다.

‘DI값’은 주민등록번호 등을 암호화한 값으로 온라인에서는 주민번호를 대체해 사용된다. 

경찰은 2009년 국민의 ‘DI값’을 경찰의 사이버수사포털에서 NICE로부터 제공받아 바로 조회할 수 있는 ‘중복가입확인정보조회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방송통신위원회에 유권해석을 문의했다.

당시 방송통신위원회는 수사를 위하여 이를 허가하면서, ‘DI값’ 조회의 남용으로 인한 개인정보 침해를 우려해 ‘요청 대상을 필요 최소한으로 제한해야’하며, ‘시스템 등에 대한 충분한 보호조치’를 할 것을 권고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보호조치의 예로 시스템 접근권자 제한, 요청정보(요청일시·요청자·요청목적)저장, 정기적 감사를 꼽았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10년간 누가, 누구의 ‘DI값’을 얼마나 조회했는지 알 수 있는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고 있었다. 정기적 감사도 전무했다. 최근 시스템 개선으로 올해 9월 1일부터 9월 26일까지 4445건 조회했다는 것만 알 수 있을 뿐이었다. 

정인화 의원은 “주민번호를 대체해 사용되는 ‘DI값’에 대한 수사기관의 조회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으로 들어나 그 기록과 관리를 의무화 할 필요가 있다”며 “전기통신사업법, 통신비밀보호법 등 관련법을 검토하고 입법의 흠결을 정비해 국민의 개인정보보호와 알권리를 강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wh71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