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랭코프, 6⅔이닝 10K 무실점 퀄리티스타트… 시즌 9승
두산, 6회말 7득점 빅이닝… 박건우 5타수 3안타 맹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두산 베어스가 투타의 맹활약에 힘입어 1위 SK 와이번스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프로야구 구단 두산 베어스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7대0으로 승리했다.
전날 NC 다이노스와의 연장 12회 승부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두산은 최하위 롯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1위 SK 와이번스와 1경기 차를 유지했다. 반면 최하위를 확정한 롯데는 4연패에 빠졌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6⅔이닝 동안 2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8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6회말에만 7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며 롯데 투수진을 압도했다. 박건우는 5타수 3안타 1타점, 호세 페르난데스가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선발 브록 다익손은 5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볼넷 5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해 시즌 10패(6승)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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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후랭코프가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을 수확했다. [사진= 두산 베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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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가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 두산 베어스] |
두산이 1회초 페르난데스와 박건우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를 엮었다. 그러나 오재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김재환 마저 삼진에 그쳐 선취점 득점에 실패했다.
3회말에는 롯데가 1사 후 강로한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 포수 실책으로 2루에 진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손아섭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정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양팀은 5회까지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 팽팽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두산이 6회초 균형을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오재일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무사 1,2루를 엮었다. 이어 김재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후속타자 박세혁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건우가 홈에서 아웃됐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김재호가 투수 강습 직선타를 쳤다. 이 타구는 롯데 선발 다익손의 글러브에 맞고 앞으로 튀면서 1타점 적시타로 연결됐다. 이후 류지혁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3대0을 만들었다.
두산의 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사 1,2루에서 정수빈은 롯데 교체투수 최영환을 상대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로 5대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정수빈은 롯데 2루수가 홈으로 송구할 때 3루까지 진루했다. 허경민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정수빈 마저 홈으로 불러들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페르난데스가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단번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타자를 일순에 6회에만 두 번째 타석에 나선 박건우의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타로 7대0이 됐다.
롯데는 두산 선발 후랭코프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7회말 2사 후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두산 교체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신본기와 김민수가 연속 안타, 정보근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신용수가 두산 교체투수 이현승에게 삼진을 당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는 선두타자 이대호가 두산 교체투수 배영수를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조홍석이 1루 땅볼, 김동환 3루 땅볼, 김민수 마저 우익수 뜬공에 그쳐 패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