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ERA 2.41' 전체 1위… 데뷔 첫 타이틀 홀더 노린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올 시즌 유종의 미에 도전한다.
류현진(32·LA 다저스)은 29일 오전 5시5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서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클레이턴 커쇼(31), 워커 뷸러(25), 류현진, 리치 힐(39) 순으로 가겠다고 공언했다. 그렇다면 류현진은 뷸러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에 마운드에 오른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류현진은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1을 남겼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빅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사이영상 후보로 떠올랐다.
다만 로버츠 감독은 이번 등판에서 류현진의 투구이닝과 투구수를 조절할 가능성이 크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확정한 다저스는 10월4일부터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를 치른다. 선발 등판이 확실시되는 만큼 컨디션 점검 위주로 경기를 풀어갈 전망이다.
이번 등판에서 류현진이 승리를 따낼 경우 빅리그에 데뷔한 2013~2014년 자신의 최다승인 14승과 타이기록을 이루게 된다.
류현진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1.80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낮 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0.83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긴 만큼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 기대가 모인다.
또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타이틀 홀더가 될 수 있는 찬스를 잡았다. 그는 현재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들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2.41)을 기록 중이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