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이춘재, 사건 지역에서 나고 자라 '경악'

기사입력 : 2019년09월20일 20:54

최종수정 : 2019년09월20일 20:54

고향은 이씨 집성촌…주민들 사실 접하자 망연자실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화성=뉴스핌] 정은아 기자 = 33년전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56) 씨가 범죄가 발생한 지역에서 나고 자랐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동요하고 있다.

20일 취재결과 이 씨가 태어난 곳은 이 씨 집성촌으로 집안 사람들이 지역활동에 앞장 서 다니며 봉사하는 지역 유지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씨가 나고 자란 고향과 인근에서 범행을 저지를 수 있는 용의자로 밝혀지면서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화성연쇄살인사건 개요[정리=뉴스핌]

19일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름이 '이춘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원주민들은 조심스럽게 이전에 같이 자란 '이춘재'와 동일 인물인지 의심했다. 결국, 사실로 확인되자 지역 원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추스르고 있다.

이 씨는 10번째 화성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한 1991년 이후 결혼을 하고 충북 청주로 이사하기 전까지 화성시에서 주소를 몇 차례 바꾸면서 거주했다.

원주민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느냐"며 "집안 사람들은 사실을 접하고 망연자실하고 주변 사람들도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한 주민은 "사고가 발생하기 전 피해 학생이 어두운 곳으로 통학을 하는 것을 보고 위험하니 밝은 곳으로 다니라고 말했었는데 결국 일주일만에 죽은 것을 보고 오랫동안 트라우마로 남았었다"며 "그런데 가해자가 우리가 알던 사람이라니 말이 안나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제 범인을 잡으면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라는 굴레를 벋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만약 사실이라면 피해자 가족들이 이 사실을 어떻게 견뎌낼지 모두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반 주민들은 "뒤늦게라도 용의자가 검거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니 다행"이라며 "범인이 빨리 잡혀 '연쇄살인사건'과 '화성'의 연관성이 벗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이 씨는 3차례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화성 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 딸의 집에 다녀오던 70대 여성이 살해된 사건부터 1991년 4월 역시 딸의 집에 다녀오던 60대 여성이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된 사건까지 모두 10차례 발생했으며 총 180만 명의 경찰이 동원되고 3000여 명의 용의자가 조사를 받았음에도 8차 사건을 제외하고는 어떤 사건의 범인도 잡히지 않아 미해결 사건으로 남아있다.

jea06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