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9이닝 8K 3실점…개인 통산 첫 완투승
오재일, 8회초 역전 투런포…2경기 연속 결승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선두 SK 와이번스를 꺾고 2위를 탈환했다.
프로야구 구단 두산 베어스는 19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7대3으로 승리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승리한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키움 히어로즈에 승률에서 앞선 2위에 올라섰다. 반면 SK는 4연패에 빠지며 매직넘버를 6에서 줄이지 못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9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3실점(3자책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역투를 펼치며 시즌 15승(4패)째를 수확, 다승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영하는 피홈런 2개를 제외하고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개인 통산 첫 완투승을 따냈다. 힘있는 직구 뿐만 아니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구사해 SK 타선을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결승타를 터뜨린 오재일이 8회초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2경기 연속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 선발 김광현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점)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진이 무너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역전 홈런을 허용한 김태훈이 시즌 4패(4승 7세이브)째를 안았다.
![]() |
이영하가 시즌 15승을 달성했다. [사진= 두산 베어스] |
![]() |
오재일이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사진= 두산 베어스] |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인태는 SK 선발 김광현의 5구째 13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SK 역시 홈런포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맥은 두산 선발 이영하의 2구째 146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로맥은 이 홈런으로 KBO리그 외국인 타자 역대 7번째로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
4회초 두산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오재일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재환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그러나 SK 유격수 김성현이 송구실책을 범하며 1사 2,3루. 후속타자 최주환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오재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 점차로 뒤진 SK가 5회말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로맥의 안타로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은 두산 선발 이영하의 5구째 13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두산이 8회초 또 다시 홈런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페르난데스의 내야안타로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SK 필승조 김태훈의 2구째 144km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꽃아넣었다.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두산은 이흥련의 볼넷, 정수빈 안타, 김재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엮었다. 이후 허경민과 박세혁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후속타자 오재일의 우전 안타로 2사 1,2루에서는 김재환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7대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9회말에도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영하는 선두타자 노수광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한동민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최정까지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개인 통산 첫 완투승을 완성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