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공격적인 완화정책 시사 영향도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국내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 분위기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59(1.38%)포인트 오른 1960.0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7억원, 920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피 강세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137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사진=키움증권hts] |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 및 유럽중앙은행(ECB) 완화정책이 시사되면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의 경우 트럼프가 ‘다른 레벨에서 대화가 예정되어 있다’고 주장하자 우려가 완화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또 중국 정부 또한 상무부가 미국과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반대하고, 평화적인 태도로 해결되기를 원한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과 중국 정부 모두 대화를 통한 협상을 시사하는 등 긍정적인 발표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기에 유럽에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현 IMF 총재이자 차기 ECB 총재인 라가르드는 가까운 미래에 금리인하를 비롯해 ‘매우’ 완화적인 통화정책 유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공격적인 부양정책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화학(2.24%), 건설업(2.00%), 증권(2.28%), 은행(2.46%), 전기전자(1.78%), 운수장비(1.47%), 제조업(1.69%)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업(-0.27%)이 코스피 업종 중 유일하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50%), SK하이닉스(3.82%), 현대차(1.19%), 네이버(2.07%), 현대모비스(1.23%), LG화학(1.38%), 셀트리온(0.32%)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SK텔레콤(-0.63%), 삼성바이오로직스(-0.92%), 삼성물산(-1.60%) 등이 하락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17(1.53%)포인트 오른 608.74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1억원, 245억원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346억원 팔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타서비스(1.52%), 금융(2.01%), 비금속(1.57%), 기계/장비(1.48%), 디지털컨텐츠(2.57%), 통신장비(3.72%), 정보기기(1.88%) 등이 강세다. 유일하게 기타제조(-1.12%) 업종만 하락 중이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