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서 숨진 고 민준영·박종성 대원 유해 수습비용 보태
[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북 청주에서 실종됐다가 열흘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조은누리(14) 양이 히말라야에서 유해가 수습된 직지원정대원들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직지원정대에 따르면 조양은 전날 부모를 통해 직지원정대 후원계좌로 성금을 보내왔다. 숨진 직지원정대원들이 조양의 수색 작업에 도움을 준 충북산악구조대 소속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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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지원정대는 지난 17일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고(故) 민준영‧박종성 대원을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다.[사진=청주시] |
직지원정대는 최근 고 민준영·박종성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헬기 사용료와 운구비, 인건비 등 총 2000만원을 지출했다. 직지원정대는 이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SNS를 통해 후원금을 모집했고, 이 후원금 계좌에서 조은누리양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고 민준영·박종성 대원은 직지원정대 소속으로 10년 전 네팔 히말라야산 안나푸르나 히운출리(해발 6천441m) 북벽 아래에서 실종됐다가 최근 유해가 수습돼 청주에서 추모식까지 마쳤다.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중학생 조은누리양은 지난 7월 청주 무심천 가덕면에서 실종됐다가 가까스로 구조됐다.
직지원정대 관계자는 "조양은 산악구조대가 자신을 찾기 위해 노력한 사실을 잊지 않고 후원금을 전달했다"며 고마워했다.
syp203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