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조국 청문회 ‘뇌관’된 사모펀드 투자·부동산 거래 의혹 쟁점은

기사입력 : 2019년08월16일 16:02

최종수정 : 2019년08월16일 16:24

조 후보자 측, 사모펀드에 74억 투자 약정…신고 재산은 56억
친동생 전 부인과 잇따른 부동산 거래
“재산형성·거래 등 모두 합법적…국회서 소상히 답변”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조국(55)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재산 관련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조 후보자측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하면서 해당 의혹이 향후 인사청문회 ‘뇌관’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6일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자료 등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아내 정경심 씨와 두 자녀는 지난 2017년 7월 투자회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모집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74억5500만원을 투자 약정하고 실제 10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약정 금액 총액은 조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 56억400만원 보다 18억원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사모펀드 투자시 투자를 약속하고 실제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이에 대한 위약금 명목으로 투자금 몰수 등 조건이 설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정 금액의 7분의 1 수준만 투자된 것 역시 의문점으로 남는다. 해당 회사가 등기부등본에 등록된 주소지에 위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혹은 계속 커지는 상황이다.

사모펀드는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운용, 수익을 내는 펀드다. 투자자 모집도 비공개로 진행되는 등 사실상 제도권 밖에 있는 투자 수단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8.13 mironj19@newspim.com

이는 지난 15일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단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에서도 드러난다. 조 후보자는 해당 입장문에서 “사모펀드는 법률적 근거에 따라 통상 투자자의 개인 정보 및 기타 관련된 내용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고, 설립보고서에도 투자자의 내역은 공개가 금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법조계와 정치권, 투자업계 안팎에선 결국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재직시절 자신의 지위와 고급 정보 등을 이용해 고액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코링크PE 측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정경심 씨는 코링크PE 측에 본인의 투자금 최대 가용규모가 10억 원 전후라는 내용을 사전 통보했고 추가 가용 자금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며 “정 씨가 약정금액을 조달하려 했다거나 추가 투자를 유치하려고 했다는 추측성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위장매매’ 의혹 등 친인척 간의 수상한 부동산 거래 정황도 지적됐다. 정 씨는 2017년 11월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를 조모 씨에게 3억9000만 원에 팔았는데, 매수자가 조 후보자 친동생의 전 부인으로 드러났다. 또 조 씨가 2014년 말 매입한 부산 해운대구 한 빌라에 조 후보자의 모친과 친동생이 순차적으로 전입한 점도 수상한 점으로 꼽힌다. 아내 정 씨가 조 씨와 지난달 28일 맺은 임대차 계약은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뤄진 데다 계약서상 임대인이 정 씨, 임차인이 조 씨로 돼 있는 점도 공개됐다.

이에 해당 빌라의 실소유주가 정 씨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조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를 피하기 위해 거짓으로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닌지 논란이 이는 것이다.

재산 관련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것과 관련 조 후보자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전날 공개한 입장문에서 “후보자 및 가족의 재산 형성, 재산 거래, 자녀 증여는 모두 합법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세금 납부 등에 위법한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도 16일 오전 서울 적선동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재산 형성 의혹과 관련해 “언론에서 저에 대해 여러 비판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국회 청문회에서 소상하고 진솔하게 답변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