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메이도프 폰지 사기 폭로자 "GE, 엔론보다 심각한 회계 분식"

기사입력 : 2019년08월16일 01:57

최종수정 : 2019년08월16일 01:57

380억달러 규모 회계 부정 드러나..GE 주가 장중 12% 폭락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지난 2008년 월가 사상 최악의 금융 사기 사건인 버너드 메이도프의 폰지(금융 다단계 사기) 사건을 폭로한 해리 마르코폴로스가 이번엔 제너럴 일렉트릭(GE)을 겨냥하고 나섰다.

경영난에 시달리는 GE가 과거 석유업체 엔론보다 심각한 분식 회계를 저질렀다는 것. 7개월에 걸친 집중적인 분석 끝에 380억달러에 달하는 회계 오류가 드러났고, 이 마저도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마르코폴로스는 주장하고 있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가의 독립 재무분석가로 활약 중인 마르코폴로스는 웹사이트(www.GEfraud.com)에 게재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GE의 회계 오류가 시총의 40%에 해당하는 38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GE가 재무 측면의 심각한 문제를 가린 채 부정확한 사기성 재무 보고서를 감독 기관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WSJ는 17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정교한 재무적 분석과 광범위한 주장이 섞여 있었다고 전했다. 

마르코폴로스는 GE의 장기 보험 부문의 부채 규모가 회사가 계상한 것 보다 더 크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2021년까지 요구되는 회계 기준 변경에 따라 GE가 보험 적립금을 현금으로 185억달러 늘리는 한편 비용을 105억달러로 잡아야 한다고 추산했다.

이외에도 마르코폴로스는 GE의 베이커 휴스 인수 회계 처리가 적절하지 않으며 해당 투자로 인해 발생한 96억달러의 손실이 누락됐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GE는 베이커 휴스의 지분을 62.5%에서 50.2%로 줄이면서 22억달러의 손실을 잡았다.

GE는 SEC에 제출한 10Q 보고서에서 베이커 휴스의 지분이 50% 이하로 줄어들면 GE의 자회사로서 베이커 휴스의 재무 결과 보고를 중단하고 나머지 투자분에 대해서는 손실을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커 휴스 인수 관련 남아있는 손실은 지난 7월 24일 기준 74억달러다.

마르코폴로스는 GE의 베이커 휴스 지분은 엄밀히 투자에 해당하며 지난해 GE가 손실 보고를 미루면서 재무 성과를 부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주장에 GE는 회계기준(GAAP)에 따르면 GE는 베이커 휴스의 지배주주로서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하도록 돼 있다고 반박했다. GE는 단순히 투자 가치를 보고하는 게 아니라 베이커 휴스의 수익과 비용, 자산과 부채를 포함시킴으로써 보다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GE 대변인은 "우리는 재무보고에 최고 수준의 무결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재무 의무를 명확하고 자세하게 제시했다"며 "보지 못한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으나 마르코폴로스 보고서의 주장은 전적으로 허위이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마르코폴로스는 그의 동료들과 함께 비공개 헤지펀드에서 일하고 있으며 GE의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이날 회계 분식 의혹이 불거지면서 GE 주가는 장중 12%에 달하는 폭락을 연출했다.

[보스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본사에 설치된 제너럴일렉트릭(GE) 간판. 2019.07.23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