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페이스북서 당 지도부 작심 비판
"보수중도 통합 추진위 구성하자"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8일 한국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분열된 현재의 한국당은 확장성과 전략 모두 없는 상태라며, ‘보수중도 통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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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 2018.11.29 yooksa@newspim.com |
김영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상한 일이다. 문재인 정권이 경제와 외교안보 국방을 모두 무너뜨리고 있고, 우리는 나름대로 투쟁을 해왔는데 제1야당의 총선 필패론이 나온다는 현실”이라며 “이런 상황이라면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해 냉정하게 짚어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 폭주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담지 못하고 있다 △보수의 개혁적 모습을 기대하는 국민 지지를 받고 못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한 전략이 부재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이 반문재인 정권의 목소리는 내고 있지만 여전히 독자 후보를 낼 수 있는 서로 다른 정당이다. 보수의 분열은 뻔하다”며 “수도권이든지 TK든지 한국당 후보는 표를 뺏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대로의 한국당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우리의 그릇은 너무 작다. 광화문집회를 해도, 국회 앞 집회를 해도 여전히 당원과 일부 태극기 집회 참가자뿐이다. 일반 시민들, 특히 청년과 여성층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당의 확장성이 없다. 총선에서 불리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또한 “전략 부재다. 우리는 문정권의 실정을 수 없이 나열해왔다. 그러나 수많은 이슈에 미처 대응도 하기 전에 우리는 막말 프레임에 갇혔고, 언론을 향해 기울어진 운동장 탓만 하기에 바빴다”며 “단 한 번도 우리가 제기하는 이슈를 가지고 정국을 주도한 적이 없다. 힘없는 야당이어서가 아니라 전략이 없었다고 봐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보수 시민단체, 학술단체, 원로 정치인 대표들이 참여하는 주제별 원탁회의 개최 △보수중도 통합 추진위원회 발족 △대한민국의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최고의 정책그룹 구성 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이 침체된 분위기에서 탈출해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더 크고 열린 마음으로 정계개편을 주도하자. 새로운 틀을 만들자”며 “이 길 만이 우리가 승리하고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