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보수 혁신의 마중물이 되자" 열대야보다 뜨거웠던 보수개혁 열기

기사입력 : 2019년08월01일 23:57

최종수정 : 2019년08월01일 23:57

1일 국회서 ‘보수의새길ABC’ 토크콘서트 열려
이주영‧유기준‧신용한‧이준석‧홍문종 등 참석
“힘모아 文정권 폭정 막아내는 마중물 돼야”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이주영 국회 부의장,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등 보수 야권 인사들이 1일 한 곳에 모여 보수의 과거를 진단하고 나아가야할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수의 통합과 혁신을 위해 보수정풍운동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보수의새길ABC'는 이날 오후 5시 국회 사랑재 앞뜰에서 ’한여름밤의 보수 젊은이 비전 축제 - 보수를 보수하라‘를 열었다.

[서울=뉴스핌] '보수의새길ABC'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이주영 국회 부의장이 1일 오후 국회 사랑재 앞뜰에서 열린 ’한여름밤의 보수 젊은이 비전 축제‘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19.08.01 q2kim@newspim.com

이날 행사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이 부의장과 유기준‧정태옥‧김규환‧박성중 의원, 이완영 전 의원,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신 전 위원장과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전원책 변호사, 김병민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등도 함께 했다.

보수의새길ABC 상임대표인 이주영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보수가 최근 길을 잃고 헤매고 있으며 궤멸되어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말이 많이 나오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자리에서 보수의 젊은 비전을 제시하고 보수 통합의 마중물을 제안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수의 오늘’이라는 주제의 자유토크 세션에 패널로 출연한 이준석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 당시 진보는 ‘왜 박근혜면 안되는가’에 대해서만 말을 했다. 자신들이 집권하면 어떤 정책을 펼치겠다는 이야기가 없는 것을 보고 이길 수밖에 없는 선거라고 생각했었다”라면서 “그런데 지금 보수가 똑같이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보수가 프레임을 먼저 잡으려면 우리가 원하는 질문을 상대에게 던져야 한다. 진보는 노동, 환경, 인권 3개 축을 구축했으나 보수는 그런 게 없다. 아무도 대답을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보수가 비판하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대안이 무엇인가’는 물음에 “소득주도성장의 대안이 무엇이냐는 질문 자체가 대단히 잘못됐다”면서 “소득주도성장 자체가 대단한 프레임을 제시한 것처럼 말하는데 거기에 대답하게 되면 잘못된 프레임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답했다.

윤 교수는 이어 “문재인 정부는 노동과 자본을 자꾸 갈라놓으려 한다. 노동과 자본은 서로 결합이 되어야 일자리가 생기고 부가가치가 생긴다. 기업친화뿐만 아니라 노동친화, 자본친화 정책으로 가야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보수의 통합과 혁신을 위해 출범한 '보수의새길ABC'가 1일 오후 국회 사랑재 앞뜰에서 ’한여름밤의 보수 젊은이 비전 축제‘를 열고 보수의 과거를 진단하고 나아가야할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왼쪽부터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2019.08.01 q2kim@newspim.com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은 “프레임을 잘 연구해야 한다”며 “문 정부를 진보 정부라고 부르면 안된다. 진보, 보수 개념보다 그냥 ‘못살겠다 갈아엎자’는 구호를 외치며 문정부를 수구반동퇴보로 몰아가야 된다”고 말했다.

신용한 전 위원장은 보수 통합에 대해 “가치의 통합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런 자리가 보수 가치 통합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어느 진영이든 같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10분 자유토크에 참여한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보수라고 얘기할 정당이 한국당 하나밖에 없는데 그마저도 어정쩡한 보수”라면서 “황교안 대표의 큰 잘못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사람들이 뻔뻔하게 고개를 들고 한국당에 복당토록 한 것이다.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해야지 보수가 힘을 합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지금 보수는 보수(補修)할 것이 없다. 보수한다고 마음 먹을 것이 아니라 신축해야 한다. 국가 총체적 난국에 있어 내가 할 것이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 투쟁할 것인가, 왜 투쟁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결심이 서면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밤 9시 30분까지 진행됐다. 보수의새길ABC는 행사 마무리 직전 무대에 올라 결의문을 낭독했다.

대표 낭독에 나선 유 의원은 “어느 때보다 국가의 미래가 암울하고 백척간두 존망의 길 위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시대에 각성하는 보수세력이 힘을 모아 하나가 되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한 마중물이 되고 돌격대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보수의 통합과 혁신을 위해 출범한 '보수의새길ABC'가 1일 오후 국회 사랑재 앞뜰에서 ’한여름밤의 보수 젊은이 비전 축제‘를 열고 보수의 과거를 진단하고 나아가야할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왼쪽부터 최종호 보수의새길ABC 사무총장,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2019.08.01 q2kim@newspim.com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자 구속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염혜수 판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60대 선거사무원이 1일 구속됐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A씨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한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약 5시간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다시 투표했는데 동일인이 두 번 투표하는 모습을 본 참관인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이던 A씨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48조는 성명을 사칭하거나 신분 증명서를 위조·변조해 사용하거나 기타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하게 하거나 투표를 하려고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이 사위투표 행위를 하거나 하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A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로 고발하고 사전투표 절차를 방해할 목적으로 배우자와 공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하며 '대리 투표가 불법인 것을 몰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답했다. shl22@newspim.com 2025-06-01 19:37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