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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반기결산] 원태인·정우영 신인왕 투톱… 타자는 부진

기사입력 : 2019년07월19일 07:40

최종수정 : 2019년07월19일 08:17

롯데 서준원, 150km 강속구로 신인왕 맹추격
한화 노시환·변우혁·유장혁, 타자 3인방 부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019 KBO리그에서 단 한 번 수상할 수 있는 신인왕 레이스가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18일 경기를 끝으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특히 베테랑들을 앞서 KBO리그 1년차를 맞이한 선수들이 '신인왕'을 둔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다.

KBO 리그 신인왕은 한국프로야구 한 시즌에 참가한 신인 선수들 중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생애 단 한번뿐인 매우 영광스런 상이다.

이에 KBO는 신인의 기준을 규정하고 있는데, 당해 연도를 제외하고 5년 이내에 투수는 규정이닝 30회 및 30이닝 이내, 타자는 규정타석 60타석 이내의 경력을 가진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또한 명문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실업리그에서 활동했던 선수와 외국 프로야구 기구에 소속되었던 선수는 신인선수에서 제외된다.

▲ 삼성 원태인·LG 정우영, 신인왕 투톱 후보… 롯데 서준원 맹추격

KBO리그에서 신인왕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단 한 시즌 뿐이다. 아마추어 야구를 거쳐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지만, 팀의 일원으로서 승리에 일조했다는 증거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 우완선발 원태인과 LG 트윈스 사이드암 정우영이다. 여기에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도 최근 안정된 투구내용으로 격차를 줄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사진= 삼성 라이온즈]

'야구 신동' 삼성 원태인은 현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2019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원태인은 고교시절부터 강력한 속구를 바탕으로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올 시즌 개막과 함께 1군 엔트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원태인은 시즌 초반 불펜으로 활약했으나, 외인 원투펀치와 기존 선발투수들이 부진에 빠지자 4월28일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데뷔무대를 가졌다. 당시 4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1자책점)으로 준수한 투구내용을 보였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배를 안았다.

그러나 김한수 삼성 감독의 눈에 들은 원태인은 계속해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5월16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7월6일 NC 다이노스전까지 5이닝 이상을 던지는 등 이닝 소화력도 충분히 보여줬다. 올 시즌 19경기(선발 13경기)에서 3승5패2홀드 평균자책점 2.86을 남겼다.

LG 트윈스 정우영도 시즌 초반부터 필승조로 자리를 잡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서울고 출신으로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정우영은 신인 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LG 트윈스 정우영. [사진= LG 트윈스]

올 시즌 42경기에 등판해 4승4패10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3.12를 남긴 정우영은 탁월한 땅볼 유도 능력을 보유했다. 최근 가장 뜨겁게 떠오르고 있는 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슬라이더, 커브 등 다영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이는 위기 상황에서 땅볼 유도를 통해 병살타 또는 장타를 막는 장점으로 구원 투수로 가장 큰 장점을 갖고 있다.

정우영이 신인왕을 수상한다면 22년 만에 LG 출신 신인왕이 배출되는 것이다. 지난 1997년 이병규(은퇴) 이후 LG에서 배출한 신인왕 출신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 사이드암 파이어볼러 서준원도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은 서준원은 사이드암에도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올 시즌은 불펜으로 시작했으나 김원중과 박세웅 등 선발진이 무너지자 지난 5월26일 LG전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시즌 성적은 23경기(선발 7경기)에 등판해 2승5패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 중이다.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 [사진= 롯데 자이언츠]

▲ 두산 김대한·한화 노시환 등 타자들 부진… 이정후·강백호 명맥 이을까

신인 투수들이 맹활약을 펼치는 반면 타자들은 부진하다. 지난 2017년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2018년 강백호(KT 위즈)가 각각 신인왕을 수상하며 2년 연속 타자 출신 신인왕을 배출했으나, 올 시즌에는 눈에 띄는 타자들이 없다.

지난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김대한은 입단 당시 투수로 150km에 육박하는 공을 던지는 투수이자, 홈런을 날릴 수 있는 거포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두산에서도 선택권을 부여했고, 김대한은 외야수 겸 타자로 뛸 것을 희망했다.

두산 베어스 김대한. [사진= 두산 베어스]

그러나 김대한은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며 1군과 2군을 오가고 있다.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비에서의 미숙한 모습과 타석에서 변화구에 약점을 드러냈다. 올 시즌 성적은 18경기에 출전해 안타 없이 볼넷 3개를 얻은 것이 전부다.

한화 이글스 신인 3인방 노시환, 변우혁, 유장혁 역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이중 가장 많은 기회를 부여받은 노시환은 올 시즌 68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7(155타수·29안타) 1홈런 10타점 등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둔 스프링캠프에서 한화 베테랑 3루수 송광민이 직접 후계자로 지목할 만큼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수비력과 타격 모두에서 미숙한 부분이 드러나고 있다. 실책은 7개를 범했으며, 타석에서는 정교함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거포' 유망주 변우혁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타율 0.226(53타수·12안타) 1홈런 2타점을 남겼다. 개막전 엔트리에 합류했으나, 변화구 대처능력 부진으로 2군을 오간 변우혁은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외야수 자원인 유장혁은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지난 6월15일 이후 꾸준히 1군에 머무르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빠른 발을 활용한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며 타석에서도 끈질긴 승부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17일 NC전에서는 데뷔 첫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장타력까지 뽐냈다.

올 시즌 투수들에 비해 타자들의 활약이 부족하다. 그러나 아직 후반기가 남은 만큼 기대주로 평가받는 타자들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 [사진= 한화 이글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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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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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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