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도쿄의 하루 일조시간이 17일 연속 3시간 미만을 기록하는 등 일본의 도심이 심각한 일조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15일 NHK가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오오츠크해 고기압의 영향 등으로 동일본과 북일본의 태평양 측을 중심으로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지난달 말부터 흐린 날과 비오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13일까지 10일간 일조시간 합계는 사이타마(埼玉)시가 2시간으로 평년의 5%, 도쿄 도심이 2.9시간으로 평년의 7%에 그쳤다.
특히 도쿄 도심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13일까지 17일 연속으로 하루 일조시간이 3시간 미만을 기록했다. 도쿄 도심에서 17일 연속 일조시간이 3시간 미만을 기록한 것은 31년 만에 처음이다.
기상청은 북일본과 동일본에서는 앞으로도 1주일 정도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평년보다 일조시간이 짧고 기온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계속해서 농작물 관리 등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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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도심 등이 심각한 일조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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