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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잡아라… 할랄에 꽂힌 국내 제약사들

기사입력 : 2019년07월16일 06:25

최종수정 : 2019년07월16일 08:29

종근당, 항암제 생산 공장 설립
대웅제약, 할랄 인증 준비 중
일동제약, 2015년 국내 할랄 인증 획득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국내 제약사들이 무슬림 국가를 공략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제약기업들은 무슬림 국가 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진출해 '할랄'(Halal) 인증을 받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란 뜻으로, 이슬람 교도인 무슬림이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총칭하는 용어다.

전 세계 인구 76억명 중 무슬림은 약 18억명으로 세계 인구의 24%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슬림 인구 증가율은 연간 18.7%로 세계 평균 인구증가율 4.3%의 4배가 넘는다.

2014년 750억달러(약 83조원)였던 할랄 의약품 소비시장 규모는 2020년 1060억달러(약 118조원)로, 41%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최근 인도네시아 치카랑에 합작법인 'CKD-OTTO'의 항암제 생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작년 9월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승인을 획득했고, 올해 2월에는 인도네시아 이슬람 최고의결기구인 울레마협의회(MUI)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아 인도네시아 최초 할랄 인증 항암제 공장으로 준공됐다.

종근당은 생산기술과 운영시스템을 이전해 시험생산을 완료하고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항암제 젬시타빈과 파클리탁셀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두 제품 외에 주요 항암제의 품목허가를 받아 올해 하반기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시장규모와 성장성이 큰 기회의 시장"이라며 "항암제 공장이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올해를 기점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2014년 인도네시아 현지 바이오업체 인피온과 조인트벤처(JV) '대웅인피온'과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설립했다. 첫 제품인 '에포디온'(EPO)의 할랄 인증을 준비중이다. 

성장 가능성 높은 무슬림 시장에서 국내제약사들은 특히 인도네시아의 인구가 잠재력이라고 판단했다.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는 인구 수가 2억7000만명에 이른다. 이는 전 세계 4위 규모다. 제약시장 규모도 2018년 기준 약 8조원에서 2023년 약 1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과 대웅제약에 앞서 앞서 일동제약은 2015년 국내에서 할랄 인증을 받았다.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로부터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인 유산균 '락토바실루스 스포로게네스', 소화균 '바실루스 서브틸리스', 낙산균 '클로스트리디움 부티리쿰' 등에 대해 할랄 인증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무슬림 국가에서 먹고 쓸 수 있는 것이라는 의미로 수출과 별개 의미로 할랄 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큰 성장 가능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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