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창진·김선빈·김주찬 홈런포… 16안타 폭발
김기훈, 6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데뷔 첫 승
[서울 고척=뉴스핌] 김태훈 기자 = KIA 타이거즈가 김기훈의 호투와 폭발한 타선에 힙입어 승리를 거뒀다.
프로야구 구단 KIA 타이거즈는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서 13대6으로 승리했다.
KIA는 고졸신인 김기훈의 호투와 홈런 3방을 터뜨리는 등 16안타를 뽑아낸 타선에 힘입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KT 위즈를 제치고 7위에 올랐다.
지난 2019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김기훈은 7번째 선발 등판에서 6⅔이닝 동안 1피안타 5사사구 무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역투를 펼치며 데뷔 첫 승(2패)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이창진과 김선빈, 김주찬이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우는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이명기가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2볼넷 6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해 시즌 5패(6승)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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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기훈이 데뷔 첫 승을 챙겼다. [사진= 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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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진이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사진= KIA 타이거즈] |
KIA는 1회초 박찬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터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로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취점을 내준 키움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김하성과 이정후, 박병호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엮었다. 그러나 KIA 선발 김기훈은 장영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동원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위기를 탈출했다.
KIA가 3회초 홈런포로 점수차를 벌렸다. 터커의 우전 2루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2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창진은 키움 선발 안우진의 2구째 147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4회초에는 류승현의 안타로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이 안우진의 2구째 143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6대0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김주찬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6대0으로 앞선 5회초 1사 1루서 김주찬은 키움 교체투수 윤영삼의 초구 130km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8대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6회초 김선빈과 이명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엮었다. 박찬호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터커의 1루 땅볼 때 김선빈이 홈을 밟았다.
6회말까지 무안타로 침묵한 키움이 7회말 박동원의 2루타와 임병욱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지영이 삼진을 당한 뒤 송성문이 KIA 교체투수 임기준에게 우전 안타로 2사 만루를 엮었지만, 김규민이 삼진에 그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KIA는 8회초 한승택과 이명기의 연속 안타와 박찬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터커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최형우와 이창진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KIA 교체투수 양승철에게 선두타자 김지수와 박동원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뒤 임병욱의 1타점 적시타로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서는 이지영의 2루 땅볼 때 박동원이 득점에 성공, 송성문의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후속타자 김규민의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사 1,2루에서는 김혜성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박정음의 2루 땅볼로 김규민이 홈을 밟은 뒤 김지수의 내야안타로 6대13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김지수가 유격수 뜬공에 그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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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가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 KIA 타이거즈] |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