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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중국판 필립스', 중국 면도기시장 독립 영웅 페이커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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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약적인 성장세, 중국 시장 2위로 필립스 바짝 추격
리카이텅 회장 전재산 7천원 농민공 5조원 재벌변신

[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페이커전기(飛科電器)는 세계 면도기 시장의 제왕인 '필립스(Philips)'로부터 시장 탈환을 선언하고 나선 중국 토종 면도기 기업이다. 중국 면도기 시장에서 페이커전기를 필립스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에 올려 놓은 리가이텅(李丐騰) 회장은 ‘면도기의 왕’으로 불린다.

중국에서 '면도기의 왕'으로 불리는 페이커전기의 리가이텅 회장[사진=바이두]

페이커전기의 리가이텅 회장은 원저우(溫州)의 궁핍한 산골 출신으로 1993년 21세의 나이에 원저우대학에 합격했지만 돈이 없어 진학을 포기했다. 그는 모친이 준 41위안(한화 7000원)을 가지고 원저우 시내로 가서 사회의 첫 발을 내디뎠다.

리 회장은 오토바이 수리공, 판매원 등의 일을 하다가 1995년에 면도기 공장에 들어갔다. 그는 1999년 면도기 공장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적 기술을 익힌 뒤 고향으로 돌아와 모아두었던 10만위안을 자본으로 페이커전기를 설립했다.

창업 당시 그는 4개월~5개월의 시간에 그는 9개의 샘플을 만들어 결국 국내 첫 양날 면도기를 만들었다. 그는 첫 상품을 중국 최대 도매시장인 이우(義烏)시장으로 가져가 대리상을 구했으나 어느 누구도 그의 상품을 팔려고 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그는 대금을 받지않고 먼저 물건을 넘겨주는 방식으로 대리상을 설득해 시장을 개척했다.

저장성 원저우 기업은 통상 기족형 기업 관리가 많은데 페어커는 기본적으로 이미 가족형 관리방식을 뛰어 넘었다. 당시 면도기 사업은 필립스 등 외자 대형 브랜드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태였고, 중국 국내 기업은 저가시장을 차지하고 있었다.

페이커는 고가시장과 저가시장 사이의 틈새 시장을 만들어 냈다. 페이커는 필립스의 중국 내 입지를 위협할 정도로 급속히 성장했다. 필립스는 2004년 특허 침해로 페이커를 제소했으나 페이커가 8차례의 소송에서 이기면서 오히려 명성을 높이는 이득을 봤다.

연구개발, 생산, 판매, 광고 등에서 노하우가 쌓인 페이커는 2018년부터 면도기 시장점유율에 있어서 브라운(Braun), 파나소닉 등 국제 브랜드를 꺾고 필립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18년 중국기업브랜드연구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중국 브랜드파워 지수에서 필립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페이커는 면도기 이외에 헤어드라이기, 보풀제거기, 전기다리미, 전동이발기, 코털제거기, 가습기, 로봇청소기 등 분야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페이커전기의 제품군[사진=페이커전기 홈페이지]

중국에서 첫 양날면도기를 선보인 페이커전기는 중국 면도기의 대표브랜드가 됐다. 페이커그룹은 이어 삼중날 면도기를 선보이면서 중국 토종브랜드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내며 중국 면도기의 역사를 바꿨다.

2018년 말, 670개의 대리점과 7만개의 점포망을 보유하면서 농촌시장에까지 침투했다. 전자상거래 사업도 급성장해 2018년 수입의 54.31%를 차지했다. 지난 4월, 상장 3주년을 맞아 열린 주주총회에서 2018년 페이커의 성장속도는 전년보다 둔화됐으나 영업이익은 3.2%, 순이익은 1.14% 증가했다. 

성장 모멘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리가이텅 회장은 “2019년 실적은 2018년보다 개선될 것이다. 회사는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영업 총감독을 한 명에서 여섯 명으로 늘렸다. 유통구조를 간소화하면서 페이커와 소비자간의 단계를 줄였다. 2019년~2020년 영업실적은 훨씬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페이커전기[사진=바이두]

 리가이텅 회장은 2016년~2018년 미국 유명잡지 ‘포브스’가 발표한 중국 부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발표에 따르면 그의 몸값은 315억위안에 이른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묻자 그는 “페이커는 강력한 혁신정신을 가지고 있다. 단시간 내에 면도기 업계 선두에 올랐다. 앞으로 몇 년 더 노력하면 페이커는 중국 면도기 업계의 최고 자리에 오른 뒤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갖춘 백년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hanguogeg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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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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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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