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린드블럼, 6이닝 2실점 11승… 다승 단독 1위
타선에서는 선발 전원 득점, 오재일 4안타 5타점 맹타
NC 박진우, 2⅔이닝 7실점 최악투로 시즌 7패
[서울 잠실=뉴스핌] 김태훈 기자 = 타선이 폭발한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프로야구 구단 두산 베어스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서 14대2로 승리했다.
NC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모두 잡아내며 스윕을 달성한 두산은 4연승을 달리며 선두 SK 와이번스를 1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올 시즌 첫 6연패에 빠진 NC는 승률이 4할대(36승37패 승률 0.493)로 떨어졌다.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2자책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치며 시즌 11승(1패)째를 수확,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선발 전원 득점을 기록하는 등 막강한 공격력을 뽐냈다. 오재일은 5타수 4안타 5타점 1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캡틴 오재원은 한 달여 만에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NC 선발 박진우는 2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볼넷 7실점(7자책점)으로 조기에 무너지며 시즌 7패(4승)째를 안았다.
이날 수훈선수로는 린드블럼과 오재일이 선정됐다. 린드블럼은 "오늘 경기 초반에 타격이 터져서 쉬는 시간을 가졌다. 코칭스태프도 흔쾌히 허락해서 고마웠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재일은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요즘 안타를 치려고 하는 마음보다 공을 정확히 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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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이 시즌 11승째를 수확, 다승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사진= 두산 베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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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이 5타수 4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 두산 베어스] |
두산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류지혁의 안타와 오재원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엮었다. 정수빈이 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페르난데스의 볼넷와 박건우의 연속 볼넷으로 1대0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김재환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다. 이 때 모든 주자가 진루해 2사 2,3루에서 오재일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박세혁의 안타와 김재호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NC 선발 박진우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3회에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류지혁은 NC 교체투수 윤강민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자 오재원은 윤강민의 2구째 12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두산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속타자 정수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페르난데스의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가 터져 10대0을 만들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와 오재원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NC 교체투수 김영규는 정수빈의 1루 땅볼 때 오재원을 2루에서 잡아낸 뒤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NC가 6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인혁은 두산 선발 린드블럼의 초구 145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폴대를 맞추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김찬형이 삼진, 김태진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대타로 들어선 이우성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박민우의 우전 안타 때 이우성이 홈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태그 아웃이 선언됐다. NC는 곧바로 비디오판독을 신청,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돼 2대10까지 추격했다.
점수를 내준 두산이 곧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6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의 볼넷과 김재환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오재일의 1타점 우전 적시타와 박세혁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7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의 볼넷과 김재환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는 오재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박세혁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가 터지며 14대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NC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두산 교체투수 권혁을 상대로 이원재가 삼진, 지석훈 우익수 뜬공, 이인혁 마저 삼진에 그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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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오재원이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사진= 두산 베어스] |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