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양산 웅상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전날 오후 양산시장 선거 관련 후보들의 방송토론회가 있어 시청을 당부한다는 방송을 송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양산시에 따르면 덕계지역의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전날 오후 8시 경 안내방송을 통해 "양산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알리는 행사"라며 "오는 6월 13일 실시하는 양산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6월 6일 10시 50분부터 11시 50분까지 모 방송국에서 방송한다"고 송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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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상지역 모 아파트가 방송을 통해 송출한 양산시장 선거 관련 후보들 방송토론회 관심 당부내용[사진=독자 제공]2019.6.6. |
또 선거일 전까지 인터넷, 모바일로 다시 볼 수 있어 주민들의 많은 시청을 당부한다고 방송했다.
방송을 들은 주민들은 뜬금없는 '시장선거' 이야기와 '후보 방송토론회'에 어리둥절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양산시는 이 지역의 통장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문자를 전달했으며 관리소장이 이를 일지에 남겨 당직자에게 전달, 방송한 사실을 확인했다.
논란이 일자 아파트 관리소는 뒤늦게 정정 및 사과방송을 다시했지만 쉽사리 논란이 가시지는 않았다.
조사과정에서 이 문자를 최초 전달한 통장 A씨는 지난달 20일 휴대전화를 조작하다 지난해 받은 문자를 실수로 해당 아파트 관리소에 보냈고, 관리소는 이를 방송일지로 제작, 다시 당직자가 아무 생각없이 시간에 맞춰 방송을 했다고 양산시에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당시 제7대 지방선거 양산시장 선거 관련 해당 방송국의 방송토론회가 있었던 것은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양산시는 통장이 실수로 보름전 문자를 해당 아파트 관리자에게 발송했다는 내용과 확인도 없이 선거를 방송한 관리사무소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시는 관계자는 "보궐선거라는 단어를 주민들이 관리실에 반문하자 운운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를 실수라고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강한 고의성 여부를 의심했다.
특히 이 아파트가 방송을 한 전날은 김일권 양산시장이 선거법 위반 관련 고등법원의 항소심 첫 재판이 있었던 날이어서 논란은 더욱 가라않지 않고 있다.
아파트 관계자는 방송이 나간 후 주민들이 문의전화가 폭주하자 '시장 보궐선거가 아닐까'라고 대답해 파문이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말썽이 일자 경찰은 문자를 발송한 통장과 아파트관리소 책임자, 방송송출자 등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