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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확산일로, 北 자강도서 대규모 살처분...통일부 "속히 공동협력해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접촉 등 지속”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 검역 강화”

  • 기사입력 : 2019년06월03일 11:39
  • 최종수정 : 2019년06월03일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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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정부는 3일 북한으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한 우리의 남북협력 의사에 대한 답을 아직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직까지 (북측이) 특별한 답변을 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며 “오늘부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북연락대표 간 접촉 등 실무급에서 접촉이 이뤄지는 만큼 새로운 내용이 있으면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ASF 확산 방지를 위한 남북협력 의사를 북한에 전달했다. 당시 북측은 “내부적으로 검토 후 관련 입장을 알려주겠다”는 입장을 남측에 보내왔다.

중국 랴오닝(遼寧)성에 위치한 돼지 농장. 2019.01.17. [사진=로이터 뉴스핌]

북한은 지난달 30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5월23일 자강도에서 ASF 발병 신고가 있었고 25일 확진이 있었다”며 “이동 제한과 방역조치 중”이라고 보고했다.

OIE에 따르면 ASF가 발생한 농장에서 사육하던 99마리 돼지 중 77마리가 폐사했고 22마리는 살처분 됐다고 한다.

북한 내 ASF 확진에 정부는 지난달 31일 대응단계를 한 층 더 끌어올렸다. 인천·강화군 등 접경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한 소독과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

이 대변인은 “남북출입사무소에는 방역을 비롯해 인원·보안 등을 담당하는 관계기관 인원들이 파견돼 있다”며 “지금처럼 ASF 사안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인원과 장비를 보강해 철저한 차량 소독과 검색, 인원 출입에 대한 신변 보호 문제 등을 더 강화시키는 조치를 취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돼지에만 발병하는 제1종 가축전염병인 ASF는 치사율이 최대 100%에 달한다. 그러나 예방 백신과 치료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최근 아시아권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동남아·중국 등에서 비상이 걸린 상태다.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된 이후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에 이어 북한까지 확산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ASF 확산 방지에 대한 남북 간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사안의 심각성을 전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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