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속보

더보기

[스포츠 IN] 배영수·권혁·장원삼·심수창… KBO 베테랑이 사는 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배영수·권혁, 두산에서 핵심 불펜요원으로 변신
어린 선수들에게 경기 운영능력 등 전파
장원삼·심수창, LG 오프너·롱릴리프 합작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가 한창입니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말합니다. 타자도 중요하지만 투수들이 큰 역할을 합니다. LA 다저스 류현진의 필살기, 프로야구 톰슨의 마구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배영수·권혁·장원삼 등 베테랑 투수들이 사는 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김태훈 기자 = 지난 10년 동안 프로야구를 지배했던 베테랑들이 다시 날개를 펼치고 있다. 전성기 시절 패기와 구위를 갖고 승부를 펼쳤다면, 지금은 다양한 변화구와 완급 조절, 노련함을 갖춘경기 운영으로 제2의 전성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 KBO 최다승 투수 배영수와 좌완 불펜 권혁…두산의 핵심 불펜으로 떠올라

국내 최다승(137승)을 올리고 있는 투수 배영수(38)와 좌완 불펜 요원 권혁(36)은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000년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으로 KBO리그에 입단한 배영수는 2014년까지 맹활약을 펼치며 특급 투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5년 한화 이글스로 둥지를 옮긴 뒤 출전 횟수가 줄어들었으며, 지난해에는 11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두산 배영수. [사진= 두산 베어스]

그러나 올 시즌 두산의 불펜을 책임지는 핵심 요원으로 변신했다. 1~2점차 타이트한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지만, 이미 점수차가 많이 벌어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불펜 투수진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올 시즌 배영수는 12경기에 출전해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다.

전성기 시절에는 150km를 육박하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타자를 상대했지만, 나이가 들고 구속이 줄어들면서 노련함이 늘었다.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활용하여 상대 타자들을 상대한다.

배영수의 직구 최고구속은 140km에 그친다. 150km에 육박하는 구속을 갖고 있는 투수들이 많아진 만큼 타자들은 140km 초반대의 구속은 빠르지 않다고 느낀다. 이에 배영수는 체인지업과 투심 패스트볼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오랜 기간 동안 KBO리그에서 활약한 만큼 제구력이 뛰어나다. 배영수는 무브먼트가 좋은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활용하여 삼진을 잡는 것 보다 범타를 유도하는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 권혁. [사진= 두산 베어스]

배영수와 함께 두산 유니폼을 입은 권혁 역시 한때 최고 좌완 불펜요원으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에게 '2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라'는 소식을 듣고 방출을 요청했다. 결국 두산 유니폼을 입고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기회를 얻었다.

권혁은 올 시즌 초반에는 1군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좌완 핵심 불펜 요원인 이현승이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저조하자, 지난 1일 김태형 두산 감독의 부름을 받고 1군에 올라왔다. 권혁은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두산의 경우 비교적 젊은 투수들이 필승조에 자리잡았다. 박치국에 이어 함덕주로 이어지는 투수진에 젊은 패기는 넘치지만, 노련함이 부족할 수 있다. 배영수와 권혁은 그라운드 뿐만 아니라 덕아웃에서 젊은 투수들과의 많은 대화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법 등을 전수하고 있다.

◆ 베테랑 좌완 장원삼·원조 꽃미남 심수창…오프너·롱릴리프로 변신

국가대표 좌완 선발 투수인 장원삼(36)은 LG 트윈스에서 제2의 전성기를 노린다. 지난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장원삼은 2010년부터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졌다.

LG 장원삼. [사진= LG 트윈스]

그러나 지난해 6월1일 LG전을 끝으로 무릎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시즌이 끝날 때까지 1군에 올라오지 못한 장원삼은 스스로 방출을 요청, 류중일 LG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몸을 만든 장원삼은 LG 선발 임찬규가 발가락 부상으로 제외되고, 대체자로 나섰던 김대현이 부진하자 LG 선발진에 포함됐다.

장원삼은 원래 빠른공이 주무기인 선수가 아니다. 뛰어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하다. 류중일 LG 감독은 장원삼을 오프너로 기용한다. 오프너란 선발투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지만, 선발로 나서 불펜투수처럼 비교적 적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을 말한다.

올 시즌 2경기에 선발로 나선 장원삼은 6⅓이닝 동안 1패 평균자책점 8.53을 기록했다. 공백기가 긴 탓에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경험을 살린다면 LG 선발진의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LG 심수창. [사진= LG 트윈스]

원조 꽃미남 투수 심수창(38) 역시 LG 유니폼을 입고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4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하고 있는 심수창은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불펜 투수로 나왔지만, 장원삼이 오프너 역할로 나서자 롱릴리프로 보직을 전환했다.

LG는 두 명의 베테랑 투수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30대 중후반의 나이를 고려해 한 명의 선발투수 역할을 두 선수를 이용해 하는 것이다.

갈수록 설 자리가 없어지는 베테랑들이 자신이 뛸 수 있는 팀을 찾고, 기량을 증명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