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2019 환경부·세계기상기구 국제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세계 각국의 수자원 양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동적수자원시스템(디와트)이 국내 물관리 기술로는 처음으로 세계기상기구 웹사이트에 등재돼 전 세계에 무료로 배포된다.
환경부는 디와트(DWAT, Dynamic Water resources Assessment Tool)의 전 세계 무료 공개를 기념하는 '2019 환경부·세계기상기구 동적수자원평가 국제회의'를 1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는 1950년에 설립된 기상, 수문·수자원 관련 유엔 기구로 192개 회원국이 있으며 한국은 1956년에 68번째로 가입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디와트는 국가나 어떤 지역에서 현재 물이 얼마나 있는지, 앞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해 효율적으로 수자원을 관리할 수 있도록 계산해 주는 시스템이다.
또한, 장기적인 수자원 계획과 평가에도 이용할 수 있으며 댐, 저수지, 하천수, 지하수 등 다양한 수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 실시간으로 물을 관리하는데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디와트를 이용하면 현재 한강유역 전체에 이용가능한 수자원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장기적인 기상자료를 활용하여 장래 가뭄 등 물 부족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특히, 저개발 국가의 경우 디와트를 이용하면 간단한 조작만으로 자국의 수자원 양을 파악할 수 있어 빠른 시간 내에 수자원 관련 정책 및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디와트는 지난 2010년 11월 세계기상기구에서 우리나라에 개발을 요청했고, 한강홍수통제소에서 2012년 4월부터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지난해 11월 디와트를 개발한 후 우간다, 부탄, 러시아, 아르헨티나, 자메이카, 뉴질랜드 등 6개국을 대상으로 이를 활용하고 세계기상기구와 검증했다.
한편, 디와트 공개 기념 국제회의에는 박쳔규 환경부 차관과 요하네스 쿨만 세계기상기구 기후·물 수문 국장을 비롯해 해외 전문가와 국내 수자원 업계와 학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디와트 개발에 기여한 폴 필론 세계기상기구 과장과 김승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등 유공자 2명에 대해 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아울러, 우간다, 부탄, 러시아, 아르헨티나, 자메이카, 뉴질랜드 등 해외 6개국 전문가가 디와트를 시범적으로 적용했던 경험을 소개한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디와트의 적용 지역을 확대하고 디와트의 기능을 확대, 개선하는 방안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 밖에 세계 각국에서 디와트를 쉽게 운영해볼 수 있도록 제작한 교육 동영상도 선보인다.
박재현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장은 "디와트의 세계기상기구 웹사이트 등재는 국내 물관리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우리 기업이 해외 수자원 시장에 진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