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은퇴한 스즈키 이치로가 지도자로 제 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는 1일(한국시간) MLB 홈페이지를 통해 "이치로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애틀 구단 산하 트리플A 팀 타코마 레이너스의 코치로 일하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이치로(46)는 특별 보좌 직함을 유지하지만, 제리 디포토 단장 밑에서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팀을 돌아가며 외야 수비, 주루, 타격 등을 가르치게 됐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이치로는 지난해 주전에서 밀려나 15 경기만 뛰다 유니폼을 벗고 구단 사장 특별 보좌역을 맡아 사실상 은퇴했다.
이치로는 올 시즌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시애틀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개막전에서 복귀했지만 3월21일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이치로는 "야구에서의 수많은 목표들을 이뤄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시작됐던 시애틀에서 은퇴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마지막 경기를 일본에서 치를 수 있던 것도 감사하다"고 은퇴 소감을 밝힌 바 있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치로는 현역시절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19시즌 동안 세 개 팀에서 통산 타율 0.311, 3089안타, 509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2001년 올해의 신인상과 MVP를 동시에 석권했고, 올스타 10회, 골드글러브 10회, 실버슬러거 3회, 타율 1위를 2회나 기록했다.


yoonge9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