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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5년 내 노트르담 재건하겠다”‥프랑스 안팎서 기부와 성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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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더 아름다운 대성당으로 재건하겠다” 단합 호소
프랑스 갑부·기업 하루만에 6억 유로 기부
교황· 트럼프·英 왕실 등 전세계에서 위로와 성원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850년 간 파리의 상징으로 자리를 지켜왔던 노트르담 대성당의 대화재가 가까스로 진화된 가운데, 프랑스 정부와 국민들이 재건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영국 왕실을 비롯한 전세계에서도 슬픔에 빠진 프랑스를 위로하는 한편 재건을 위해 지원하겠다는 성원이 이어졌다. 

 ◆마크롱 “5년 내 더 아름답고 완벽한 노트르담 성당 재건하겠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화재 다음날인 16일(현지시간) 전국에 중계된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우리는 노트르담 대성당을 더 아름답게 재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이 일을 5년 내에 완결짓기를 원하고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국민 연설하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할 것인지를 깊게 성찰하면서 이 재난을 함께 기회로 만들어가는 것은 결국 우리에게 달렸다”면서 “우리의 이 국가 프로젝트의 실마리를 찾는 것도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로랑 뉘네 프랑스 내무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에 들어가 피해 상황 등을 직접 확인하고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프랑스 중북부 파리분지 중앙부를 이루는 일드프랑스 지방정부는 초기 재건 비용으로 1000만유로(약 128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유물 보호 자선단체인 문화재 재단(Fondation du Patrimoine)은 노트르담 재건에 수억 유로가 필요할 것이라며 국제적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프랑스 기업·갑부들 “재건 비용 대겠다” 기부 릴레이 

랑콤, 비오템 등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전세계 고급 화장품 시장의 1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의 로레알 그룹은 이날 설립자인 베텐코프 메이어· 슈엘러 가문 재단 등과 함께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과 복원을 위해 2억 유로(약 2568억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에네시(LVMH) 회장 [사진=블룸버그 통신]

앞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에네시(LVMH) 회장도 2억유로의 기부를 약속하며, “기금 모금을 계속하는 한편, LVMH 그룹의 창조 및 건축, 재무 인력과 자원을 재건에 활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찌와 입생로랑, 알렉산더 맥퀸 등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케어링 그룹의 프랑소와 앙리 피노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부친 프랑소와 피노 역시 예술품 경매로 유명한 크리스티가 속한 프랑스 지주회사 아르테미스에서 기금을 조성해 1억유로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프랑스 기업과 갑부들이 하루 사이에 약속한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 기부액만해도 6억 유로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 트럼프·영국 왕실 등 성원 릴레이..애플도 재건 지원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미셸 오쁘띠 파리 대교구장에게 전한 위로 메시지에서 “당신과 파리 대교구 신도들, 파리 주민들과 프랑스 전 국민들의 슬픔을 나눈다”고 밝혔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16일(현지시간) 공개된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이후 처참한 내부 모습. 전날 화재로 첨탑과 지붕이 모두 전소되며 잿더미로 무너져 내렸지만 성당 내부의 십자가와 제대, 피에타 상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 2019.4.16.

그러면서 “이번 비극으로 역사적인 건축물이 심하게 훼손됐다”며 “건축의 보석인 노트르담 대성당이 성당을 건축한 이들의 믿음의 상징, 파리와 프랑스, 인류의 건축 및 정신적 유산으로 재건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전날 발생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사건에 대해 애도를 표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프랑스는 미국의 가장 오래된 동맹국이며 미국 영토에서 비극적인 9·11 공격 이후 2001년 9월 12일 노트르담의 종이 울리던 것을 고마운 마음으로 기억한다”면서 “이 종들은 다시 울릴 것”이라고 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오늘 프랑스와 함께 하며 서양 문명의 대체 불가능한 상징의 재건을 지원할 것”이라며 “비바 라 프랑스(Vive la France, 프랑스 만세)”라고 덧붙였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은 버킹엄 궁전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전날 발생한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로 매우 슬프다면서 프랑스 전체를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전한 메시지에서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대해 중국 역시 매우 슬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노트르담 대성당을 뛰어난 인류 문명의 보물이라고 표현하며 프랑스가 대성당을 재건하고 그것의 온전한 영광을 되돌릴 수 있음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재건을 위해 애플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트윗을 통해 “노트르담이 희망의 상징인 프랑스 사람들과 전 세계인들을 위해 가슴이 아프다”면서 “애플은 미래 세대를 위한 노트르담의 소중한 유산을 복구하는 것을 돕는 재건 노력에 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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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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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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