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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25%, 작년 매출·영업익 감소…법인세 부담은 늘어

기사입력 : 2019년04월17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4월17일 06:00

상장기업 4곳 중 1곳, 매출액·영업이익 동시 감소
2017년부터 법인세율 인상으로 기업 부담은 가중
추광호 실장 "규제 개혁, 세제 혜택 등 경쟁력 제고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수습기자 =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상장기업 4곳 중 1곳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는 등 실적 악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세율 인상과 맞물려 기업부담은 가중됐다.

KOSPI 비금융 517개사 중 지난 2018년 법인세율 인상 적용을 받는 38개 기업의 법인세 비용을 분석한 결과 법인세 비용이 42.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세 차감 전 이익증가 추이와 법인세비용 증가 추이 [자료 = 한국경제연구원]
 
법인세 차감전 이익은 지난 2017년 83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96조5000억원으로 16% 증가한 반면 법인세 부담은 2017년 17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25조3000억원으로 42.5% 늘어 부담 증가율이 이익 증가율 대비 두배 이상 높았다. 특히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비 부담이 각각 2조2000억, 8600억원 늘어나며 상위 2개 사의 부담액이 3조원에 달했다. 
 
정부는 지난 2017년 법인세율 인상 당시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구간을 신설하면서 법인세 부담은 2조1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예상치보다 2배 많은 4조6000억원이 세율 인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또한 지난해 상장사 4곳 중 1곳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대상 517개사 중 2017년 대비 188개사가  매출액이 감소했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294개사로 56.9%를 차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감소한 기업도 131개사나 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기업 비중은 7% 감소한 32.1%인 반면 모두 감소한 기업은 0.2%증가한 25.3%로 우량기업은 줄어들고 수익성 저하기업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매출 1조 이상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 추이그래프 및 매출액, 영업이익, 동시감소 기업 비중 [자료 = 한국경제연구원]
 
동일 업종간에서도 실적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전기전자의 경우 전체 이익률이 15.5%증가한 데 반해 업종 내 기업 절반은 영업이익이 80.1%나 감소했다. 2018년 영업이익 감소기업 286개사를 분석한 결과 전기전자에 이어 운수장비가 60.9%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매출 1조원이 넘는 우량기업의 실적도 하락세다. 지난해 매출액 1조원 이상 192개사 중 53개사(27.6%)의 매출액이 감소하고 절반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감소한 기업도 16.7%를 차지했다. 지난 2014년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실적은 2017년 이후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매출 1조원 이상 기업 중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은 LG 디스플레이로 2017년 대비 96.2% 감소했고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들의 실적 하락 폭도 크게 나타났다.
 
영업이익 적자기업이 지난 2016년 65개사에서 지난해 85개사로 증가하는 반면 흑자 전환 기업은 2015년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는 것도 대조적이다. 또 2년 연속 적자인 '적자 지속' 기업도 지난해 큰 폭 증가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지난해 법인세율 인상으로 기업들의 세 부담은 큰 폭 증가한 반면 실적 지표들은 악회되는 중"이라며 "반도체 업종의 부진까지 예상되는 만큼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규제개혁, 세제 혜택 등 보다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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