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美민주당 '대선전략' 수정 불가피..뮬러 반전 '트럼프 반격 막아라'

기사입력 : 2019년03월26일 11:11

최종수정 : 2019년03월26일 11:16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와의 공모 혐의에 벗어나면서 민주당의 2020년 대통령 선거 전략 수정도 불가피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뮬러 특검팀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 혐의를 찾지 못하면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 및 정책 의제 결정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같은 날 특검 수사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달콤한 순간이었지만, 민주당에게는 향후 정치적 셈법을  뒤집어 버리는 일이 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하원 법사위워회에 특검 수사 결과의 보고서 요약본을 제출했다. 바 법무장관에 따르면 뮬러 특검은 "이번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결론 내리지 않았지만, 그에 대한 무죄 결론 역시 내리지 않았다"고 서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현재 대선 주자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은 요약본 공개에 반발하며, 특검 보고서 전문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NYT는 민주당 고위급 의원 사이에서 더 이상 보고서에만 집착하지 말고 이민과 세금정책, 의료보험 제도 등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책적 차별점을 드러내는 데 집중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소속의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은 "민주당 의원들은 뮬러(특검 수사 결과)에 지나치게 집중하지 말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에서 미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경기침체 전망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피트 부트저지 인디애나주(州) 사우스벤드 시장은 지난 24일 MSNBC와의 인터뷰에서 특검 수사 결과가 "우리(민주당) 모두로 하여금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2016년에 패배한 부분적인 이유 중 하나는 그(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지나치게 많이 이야기해, 유권자들이 집에 돌아가 '아무도 나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게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재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스테파니 커터는 "분명 의회는 대통령의 잘못을 조사하는 등 감독이라는 그들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제적인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날 중산층은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안으로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있다. 또 그들은 무역전쟁으로 일자리를 잃었다. 그는 우리의 빚을 두 배로 늘렸고, 국경장벽에 돈을 낭비했다"면서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부연했다.

NYT는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탄핵을 거부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태도에 분노해온 자신들의 지지기반과 멀어질 수 있다고 꼬집으면서도, 각종 조사를 밀어붙이는 것은 정치권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것을 원치 않는 유권자들의 화를 돋울 수 있다고 전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