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조 회장 연임 반대 의사 표시된 위임장 공개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대한항공은 시민단체 참여연대가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반대 의사가 표시된 주주총회 위임장을 공개한 것에 대해 "사기업 경영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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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
대한항공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같은 행태는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를 정면으로 역행하는 일"이라며 "최근 침체된 대한민국 경영환경을 더욱 위축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판단은 주주들의 몫"이라며 "주총에서 장기적 주주가치 증대, 회사 발전 등을 위한 주주들의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한항공은 14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영업 구조를 갖췄고, 올해 6월 항공업계의 UN회의라고 불리는 IATA 연차총회 등 국제적 행사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참여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금융센터에서 조 회장의 연임 반대 의사가 표시된 주총 위임장을 언론 등에 공개했다. 이는 국내외 대한항공 주주들이 보내온 것이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