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환경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포항지진 단층 임계치 끝나...위험관리 중요"

기사입력 : 2019년03월20일 15:20

최종수정 : 2019년03월20일 18: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연구단, 포항지진 원인 규명 공식 발표
“지열발전 고압의 물이 본진 자극해 포항지진 촉발”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포항지진이 자연지진이 아닌 지열발전에 의한 촉발지진이라는 정부조사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포항지진정부조사연구단 총괄책임을 맡은 이강근 서울대 교수는 2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열발전을 위해 주입한 고압의 물이 단층대를 활성화해 포항지진 본진을 촉발했다"며 "결과적으로 포항지진은 자연지진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해외조사위원회 자격으로 참여한 세민 계(Shemin Ge) 미국 콜로라도대 교수 역시 "해외조사위는 포항지진이 지열발전 물주입정 자극으로 발생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정부조사단은 포항지진과 지열발전 간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약 1년여간 정밀조사를 진행해왔다. 정부는 앞서 포항지진이 자연발생적인 지진이라는 의견과 지열발전소에 의한 유발지진이라는 의견이 갈리자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포항지진 조사연구단’을 꾸렸다.

포항지진정부조사연구단 총괄책임을 맡은 이강근 서울대 교수가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의 연관성에 관한 정부조사연구단 결과발표’ 기자회견장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3.20. kintakunte87@newspim.com

다음은 이날 진행된 정부조사연구단 결과발표 관련 주요 질의응답 내용이다.

- 연구 결과 포항 지진은 왜 발생했나?

▲ 지열발전 과정에서 땅속으로 주입한 유체에 의해 발생한 압력이 포항지진 단층을 남서 방향으로 작용하면서 미소지진을 순차적으로 유발시켰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영향이 본진 진원에 도달했고 임계 상태에 있던 단층을 자극해 결과적으로 포항지진이 촉발됐다.

- 어떻게 조사가 이뤄졌나?

▲ 지열발전 실증연구를 수행했다. 당시 지열발전소 주입압력과 주입량에 관한 상세 자료를 이용해 똑같이 재현했다.

그 과정에서 98개 지진의 정확한 진원 위치를 결정했고 이를 토대로 실증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실험을 통해 유발된 지진 평면과 포항지진 당시 단층면해가 일치했다.

또 높은 수압 때문에 단층이 급격히 하강한 점, 지하수 화학 특성 변화 등이 당시 지진 상황과 일치했다.

- 현재는 포항 인근 지열발전소가 중단됐지만, 포항지진을 촉발한 지열발전 영향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나?

▲조사단은 지난 1년간 데이터를 토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향후 영향에 대한 분석은 조사단 연구 대상이 아니었다. 앞으로 포항지진 지질 매커니즘이 안전할지 여부는 좀 더 모니터링을 해봐야 알 수 있다.

- 2018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실린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와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등 국내 연구진 분석 결과와의 차이점은?

▲ 가장 큰 차이는 이번 조사 과정에서 조사단이 포항지진 진원 위치를 정확히 밝혀냈다는 것. 그리고 단층면상 발생한 미소지진들의 위치도 라인업했다.

진원 위치에 신경 쓴 이유는 그 위치가 달라질 경우 지열 과정에서 미치는 영향과 해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 진원의 정확한 위치와 미소지진들과의 관계를 연구를 통해 밝혀낸 것이 가장 큰 성과다.

- 경주지진과 포항지진과의 연관성은?

▲ 조사단이 가장 신중하게 보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경주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지진이었다는 게 조사단 입장이다.

경주지진이 포항지진 단층면에 어떤 응력 변화를 일으켰는지 계산한 결과 포항지진 단층을 움직일 만큼의 영향을 주지 못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지금까지 발생한 지진과 지진 이후의 연구 발표들을 종합했고 다양한 관점으로 분석했다. 두 지진 간에는 차이점이 분명히 있다. 결과에 대해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다.

- 포항 지역에 지진이 또다시 발생할 것으로 보나?

▲ 지진을 예측하는 건 불가능하다. 지진은 임계치에 달한 단층이 외부 자극을 받게 되면 발생한다. 다만, 포항 단층은 당시 지진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달려졌다. 임계치에 달했던 지반 에너지가 많이 해소됐다는 의미.

중요한 건 앞으로 위험 관리를 어떻게 할지 여부다. 연구진들은 앞으로 포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지진과 관련해 위험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논문이나 토론을 통해 제안해 나갈 계획이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