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한국의 중국인 Talk!]② 진한 소고기 국물 중화 미식 메신저, 샤오바오 우육면 리쉰후 대표

기사입력 : 2019년03월11일 11:30

최종수정 : 2019년03월11일 13:21

중국 란저우 전통 국수 문전성시
종각점에 이어 최근 대치점 오픈

[서울=뉴스핌] 정산호 인턴기자 = 한국의 오랜 이웃인 중국. 한·중 수교 이후 적지 않은 중국인이 연예계 스타, 유학생, 사업가, 직장인 등의 신분으로 한국 사회에 정착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양국이 사드 갈등을 넘어 새로운 우호 협력관계를 지향해 가고 있는 시점에 뉴스핌·월간ANDA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중국인들을 현장에서 만나 ‘한국의 중국인 Talk’ 기획 시리즈로 소개한다.

뉴스핌·월간ANDA는 ‘한국의 중국인 Talk’ 기획 인터뷰 시리즈 두번째 손님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중국 전통의 맛과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며 당당하게 ‘미식 왕국’을 만들어 가고 있는 ‘샤오바오 우육면(小寶 牛肉面)’의 리쉰후(李勛虎) 대표를 모셨다.

샤오바오 우육면 점장 리쉰후 대표 [사진=주옥함 기자]

리대표가 처음 요식업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996년이다. 당시 베이징에서 대학을 다니며 1년간 양꼬치 가게를 운영해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 나름대로 장사가 잘 되어 사업이 번창했지만 1년 뒤 학업에 전념하기 위해 지인에게 가게를 양도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아르바이를 위해 한국에 왔지만 처음에는 고생이 많았다고 한다. 리대표는 "저는 조선족이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한족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한국말을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아르바이트 기간 5년 내내 애를 먹었습니다. 하지만 이 때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는 이 기간동안 창업을 결심했고, 중국에서의 경험을 살려 영등포에 양꼬치 가게를 오픈했다.

샤오바오 우육면 [사진=주옥함 기자]

2008년에 개업한 가게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리대표는 양꼬치 가게를 프랜차이즈로 전환하고 사업을 확장, 2017년 기준 전국 100여 개의 가맹점을 가진 대형 브랜드로 키워냈다. 한국 양꼬치 가게의 성공 경험은 그에게 중국전통의 맛이 한국에서 통한다는 확신을 가져다 주었다.

란저우 우육면 가게를 열게 된 계기를 묻자 그는 2017년 베트남 쌀국수를 처음 맛보고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2017년 찬바람이 매섭게 불던 어느 날 수십 명의 손님들이 어느 베트남 쌀국수 가게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는걸 봤습니다. 호기심이 생겨 저도 그 줄에 서서 기다렸다가 처음 쌀국수를 먹어 봤죠."

그는 쌀국수를 먹으면서 2015년 중국 회족 자치구 인촨(銀川)에서 먹었던 란저우 우육면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쌀국수와 우육면 모두 국물을 내는데 한약재가 들어가기 때문에 두 요리의 베이스가 아주 닮아있단 느낌을 받은 것.

"제 입맛에는 우육면이 비슷한 맛을 내면서도 더 맛이 있었습니다. 베트남 쌀국수가 한국에서 사랑받는 모습을 보며 란저우 우육면도 분명히 한국에서 인기를 끌 것이란 생각이 들어 우육면 가게 오픈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

리대표는 이때부터 우육면 제조법을 배우기 위해 수시로 란저우를 오갔다고 한다. 지역의 맛집은 택시기사들이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해 매일 택시를 타고 란저우에서 유명하다는 우육면 가게들을 전부 찾아다니며 맛을 보고 특징을 기록했다.

이렇게 우육면 가게를 탐방하면서 란저우에서 가장 유명한 우육면 브랜드인 모거우옌(磨溝沿) 창업자의 아들인 마푸하오(馬福豪)와 친분을 쌓게 됐다.

뽑아낸 면을 기자에게 보여주고 있는 리 대표 [사진=주옥함 기자]

한국에서 우육면 가게를 열겠다며 레시피를 알려줄 곳을 찾아 백방으로 돌아다니던 리대표에게 어느 날 마푸하오가 자신의 우육면 가게 주방을 하루만 공개하겠다며 그를 초대했다. 다음날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챙겨 들고 주방을 찾아 모든 과정을 촬영하고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란저우 우육면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직원들과 함께 10번도 넘게 란저우를 오가면서 란저우 우육면에 대한 열의를 인정받은 리대표는 모거우옌 으로부터 우육면 레시피를 비롯해 면을 뽑아내는 방법과 조리법을 모두 전수 받았다. 리대표와 직원들은 한국땅에 중국의 전통 란저우 우육면을 소개하기 위해 일 년 반의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중국 전통 란저우 우육면 [사진=주옥함 기자]

2017년 말 샤오바오 우육면 가게가 정식으로 오픈했다. 점포명은 리대표와 직원들이 고생해서 배워 온 우육면이 보물(寶)이라는 의미와 함께 양국 국민들이 우육면을 통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램에 귀염둥이라는 뜻이 담긴 샤오바오(小寶)라고 지었다.

그는 오픈 초기에 한국인과 중국인의 입맛이 달라 고생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짠맛에 대한 선호도가 달라 이 차이를 메우는데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최적의 염도를 찾아냈다고 한다.

중국 전통 방식의 란저우 우육면은 한국과 중국 손님들의 입맛을 모두 사로잡으며 종각 본점의 경우 하루 평균 600그릇이 넘게 팔린다고 한다.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강남의 대치동에 2호점을 오픈했다.

가게 운영에 있어 그는 외부 광고나 영업에 그다지 공을 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항상 우육면의 맛을 유지하는데 온 신경을 집중한다고 전했다. 최선을 다해 요리를 만들어야지만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고 방송국에서 샤오바오 우육면에 대한 취재 요청을 해오는 일이 잦다고 리대표는 소개했다.

리대표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처음 한국에서 시작했던 양꼬치, 란저우 우육면에 이어 앞으로도 중국의 전통의 맛을 꾸준히 발굴해 한국에 소개하는 메신저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chu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