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철도통합·신공항·카풀' 해결 특명

기사입력 : 2019년03월08일 14:23

최종수정 : 2019년03월08일 18:38

주요 현안 교통문제 쏠려..'교통분야 전문가' 역량 발휘 기대
철도산업 구조개편, 제주·김해 신공항 건설 해결책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게 취임 직 후 철도통합과 신공항 건설, 카풀 허용과 같은 현안을 해결하라는 특명이 내려질 전망이다. 최 후보자가 철도정책관과 항공정책실장을 지낸 교통분야 전문가인 만큼 오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다만 각 현안을 두고 정권과 국토부, 업계, 지방자치단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제각각인 경우가 많아 자칫 외로운 싸움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8일 국토교통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정호 장관 후보자가 풀어야 할 숙제는 교통분야에 집중돼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강릉선 KTX 탈선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국토부]

최근 국토부 내 가장 굵직한 현안은 KTX 강릉선 탈선사고에서 촉발된 철도산업 구조개편 향방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제주, 김해 신공항 건설이다. 최 후보자는 국토부에서 철도정책관, 항공정책실장을 지낸 적이 있어 그 누구보다 현안을 자세히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 통합 과정은 전면 중단된 형태다. 문재인 정부는 코레일과 SR의 통합을 내심 추진했지만 지난해 말 강릉선 KTX 탈선 사고 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오영식 전 코레일 사장이 사고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통합 동력을 상실했다. 또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코레일의 기강해이가 지적되면서 코레일에 SR까지 맡길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정권의 의지와는 달리 국토부 내부에서 코레일과 SR의 통합을 반대하는 기류도 형성되고 있다. 코레일과 SR을 분리한 주체는 국토부였다. 만약 코레일과 SR이 통합 쪽으로 기울여지면 당시 분리 운영이 타당하다고 밝힌 자신들의 논리를 뒤집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 감사원에서 감사 중인 강릉선 KTX 사고 원인조사에 따라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재통합 여부를 결정하는 상하통합 향방도 갈릴 전망이다. 감사원이 이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을 건설(공단)과 운영(코레일)으로 나눠진 상하분리 때문이라고 지적하면 상하통합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주민 반발이 심한 제주, 김해신공항 건설도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정부는 기본계획대로 제주 성산읍 일대 제주 제2공항을 건설하고 동남권 신공항은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신공항 건설 입지 선정부터 잘못됐다는 현지 주민, 전문가들의 반발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게다가 영남권 지자체장들은 동남권 신공항을 가덕도에 건설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신공항 입지는 정무적 판단에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에 국토부는 수십억원을 들인 용역 결과를 뒤집어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빠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전국택시노조 등 택시 4개 단체 회원들이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 생존권 사수 3차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정일구 사진기자]

지난 7일 일부 합의한 카풀 도입 문제도 최 후보자가 풀어야 할 숙제다. 택시카풀사회적대타협기구는 이날 평일에 한해 출퇴근시간인 오전 7~9시, 오후 6~8시에 카풀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실효성에는 물음표가 붙고 있다. 국민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승차거부와 불친절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고 정작 택시가 부족한 평일 심야시간대 카풀 허용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택시업계의 강경한 기조는 정치권이 나서도 누그러뜨리기 어려웠던 만큼 최 후보자 입장에서도 가장 높은 난관이 될 수 있다.

국토부는 차분하면서도 강단 있고 한번 시작한 일은 중간에 포기하지 않으며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라고 최 후보자를 소개했다. 또 전북 정무부지사를 역임하며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지역 현안을 슬기롭게 풀어낸 경험도 있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 역시 지난 30여년 간 국토부에서 쌓은 경험을 업무에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후보자는 "지난 30여년 간 국토교통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역량을 녹여내겠다"며 "국민의 소망과 기대, 실질적인 필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행정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