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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떨어진 증권주...실적 우려에 투자자 관심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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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증가·증권거래세 인하 호재에도 1월 수준으로 회귀
“실적 이슈 해소돼야 반등 시도” 전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올 들어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2200선을 회복하자 증권주도 반등을 모색 중이다. 하지만 4분기 실적 감소 및 이에 따른 배당 축소 우려까지 겹치면서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증권업종 지수는 180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설 연휴 직후 185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곧바로 하향세로 돌아서 1월 중순 수준까지 주저 앉은 상태다.

이는 연고점 돌파를 재차 시도하는 코스피와 다소 상이한 흐름이다. 1월4일 2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던 코스피 지수는 이후 한 달 넘게 상승 기조가 이어지며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2200선을 회복했다. 지난 14일에는 종가 기준 2225.85까지 올랐다. 글로벌 증시 강세 전망과 함께 최근 여당을 중심으로 제기된 증권거래세 폐지론이 투자심리에 일부 호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최근 코스피와 증권주의 엇갈린 움직임에 대해 국내 증권사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삼성증권 등 국내 상위 5개 증권사들의 4분기 잠정 순이익은 1337억원으로 4517억원을 올렸던 전년 동기 대비 70% 급감했다. 2017년 4분기 1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한 KB증권이 301억원의 적자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나머지 증권사들도 30~80% 가량 이익이 줄었다. 이들은 모두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IB로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시장 반등 이후 고점에 대한 우려와 함께 PI·IB 투자 관련 대형증권사들의 대규모 손상인식에 따른 자산 건전성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 외국인 순매도 전환에 따른 부정적 효과 등 금융업종 내 방어주에 대한 선호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실적 부진에 따른 배당 감소 가능성 또한 주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재계의 배당 확대 기조에 발맞춰 증권사들은 지난 2016년 이후 배당성향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특히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2017년에는 전년 대비 배당 규모를 크게 늘려 증권주가 매력적인 배당주로 분류되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 달 주총시즌을 앞두고 일부 배당성향 및 배당수익률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된다. 지난해 손실을 기록한 KB증권이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낮춘 것이 대표적이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분위기가 좋았지만 하반기 부진이 찬물을 끼얹었다”며 “특화 사업을 보유한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하반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일각에선 실적 우려 이슈만 해소되면 단기간 유의미한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주식 거래대금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증권거래세 인하 논의가 활발해질 경우 증권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정책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여전히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형성된 만큼 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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