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1월 주식거래대금 급증...증권사 실적도 개선 조짐

기사입력 : 2019년02월14일 13:44

최종수정 : 2019년02월14일 13:44

1월 거래대금 205조 달해, 전달 대비 27% 증가
미중 무역 완화에 투자자 움직여, 외인도 큰 폭 투자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되면서 국내 증권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와 정부의 증권거래세 완화 움직임까지 맞물리면서 주춤하던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주식거래대금은 205조4572억원으로 지난해 12월(161조366억원)대비 27% 증가했다. 일평균거래대금도 9조3389억원으로 10% 늘었다. 같은 기간 거래량도 지난해 12월 191억주에서 244억주로 확대하며 주식 활황이었던 지난해 상반기 수준(2018년 6월 252억주)을 회복했다.

증권업계는 이 같은 주식시장 자금 유입을 두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무역 관세와 관련한 협상 진행을 예고하며 긍정적 시장 분위기를 조성해왔다. 지난 1월초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차관급 무역협상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라는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또한 국내 증권 시장의 외국인 투자금이 유입되는 것도 요인이다. 국내 증시가 작년 4분기(10~12월) 급락 영향으로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 점이 외국인을 끌어들였다. 실제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월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4조5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월별 순매수 금액으로는 2015년 4월(4조6493억원)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증권거래세 완화 분위기도 주식거래 확대에 한 몫 했다. 특히 지난 1월 15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금융투자업계 현장 간담회에서 증권거래세 개편의사를 밝히면서 논의에 불을 지폈다. 현재 집권여당과 정부는 관련 TF를 구성하는 등 0.3%인 국내 증권거래세를 인하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두고 개편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국내 코스피 지수는 1월 한 달 만에만 8% 넘게 상승했다. 특히 1월 3일 1993.70에서 반등을 시작해 31일 2206.20까지 오르며 지난해 10월 주가 급락 직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선진국 시장은 자금 이탈인 반면 신흥국은 유입되고 있다”며 “미중 무역 완화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약세 전환되고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 등에 따른 긍정적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에 내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지난해 부진했던 신흥국 시장의 저평가 매력은 해소된 상황으로 보인다”며 “교역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가운데 실적개선이 가시화된 다면 추가 자금 유입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같은 증권시장 호황에 증권사들은 실적 상승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1월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고 있는 탓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1월 증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거래도 늘어나고,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도 지난해 12월 대비 40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며 “이에 브로커리지 수익 등이 확대하며 증권사들의 실적이 지난 4분기 대비 좋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