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단독] 한국 첨단연구 경쟁력 ‘일본 제쳤다’..논문수 증가 압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연구재단, 한·중·일·미 첨단연구경쟁력 비교 분석
30개 첨단분야 논문수 기준 한국 세계 4위, 일본 6.5위
논문수 증가 연구분야 중국 이어 한국 세계 2위로 많아
질적수준 평가도 30개분야 평균 미국 이어 4개국중 2위
“하지만 한국은 연구분야별 큰 격차 해결해야”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차세대 태양전지 재료로 꼽히는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저가의 최신형 배터리인 나트륨이온전지 등 30개 첨단기술의 연구 경쟁력에서 한국이 일본을 '확실히' 제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 혁신정책팀 연구진은 2013∼18년 30개 첨단 연구분야에서 발표된 한국·일본·미국·중국 4개국의 스코퍼스(Scopus) 등재논문 인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7일 밝혔다.

혁신정책팀 박귀순 선임연구원은 이날 뉴스핌과 통화에서 “막연하게 아직도 여전히, 한국의 연구 경쟁력이 일본을 능가할 수준은 아닐 것이란 인식이 어느 정도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런 인식을 깨고 이번 분석결과에서 한국의 첨단기술 연구경쟁력이 일본을 앞지른 것은 의외이지만, 분명히 ‘팩트(fact)’로 확인된 데 연구분석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2019.02.17. [자료=한국연구재단]

조사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국가별 논문수 측면에서 30개 첨단연구 분야 평균 세계 7위를 기록, 평균 세계 8위의 일본보다 앞섰다.

특히 30개 첨단연구 분야의 논문수 측면으로 순위를 중간값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한국은 세계 4위였지만 일본은 세계 6.5위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중간값(median)이란 여러 개의 관측치를 크기 순서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한 값을 말한다.

또 6년간의 해당 기간에 논문수가 증가한 분야를 살펴봤을 때, 한국은 전지, 신소재,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16개 분야에서 논문수가 상승했지만 일본은 면역요법 등 의료분야를 포함해 7개 분야에서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일본보다 논문수 증가 분야가 2배 이상으로 많은 것이다. 이런 ‘성적’은 26개 분야에서의 논문수 증가로 세계 최고를 기록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2019.02.17. [자료=한국연구재단]

무엇보다 30개 첨단연구 분야의 국가별 논문에 대한 질적 수준으로 비교하면, 한국은 일본은 물론이고 중국보다 앞서 미국에 이어 2위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논문의 질적 수준(FWCI) 평가에서 30개 첨단연구 분야의 평균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한국은 29개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한 미국의 4.2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3.2점을 기록해 중국(2.7점)과 일본(2.7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FWCI 1점은 각 연구분야에서 세계 평균을 나타낸다. 따라서 조사 대상 4개국은 모두 세계 평균 이상으로 질적 수준의 연구경쟁력이 있지만, 절대값 비교에서는 차이가 나는 것이다.

특히 한국은 면역요법 분야에서 학술논문의 질적 수준에서 차별적 우위를 가지면서 양적으로도 이 분야에서 지난 6년간 150% 성장했다. 면역요업 분야의 질적 지표는 한국 17.9, 일본 6.0으로 우리의 경쟁력이 거의 3배로 일본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한국은 양적 측면으로 봤을 때, 유전체편집·광열요법 등 의료분야, 친환경 에너지 분야(이차전지·태양전지·커패시터 등), 촉매, 플렉시블 소재 등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질적 측면에서 우리나라는 유전체편집·면역요법 등 의료분야, 친환경 에너지 분야(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미생물 연료전지), 오염저감 분야(바이오차), 다양한 소재(반도체 탄소 양자점 발광소재, 플렉시블 소재), 방사화분석 등에서 강점을 보였다.

하지만 연구 분야에 따라 질적 수준 차이가 최고 17.9점, 최저 1.2점일 정도로 매우 커 향후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한편, 중국은 논문수 측면의 연구경쟁력을 봤을 때 23개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은 논문 수에 비해 질적 수준은 미국과 비교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최상위 연구분야의 질적 수준에서 미국에 비해 56% 정도 수준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30개 첨단 연구분야에는 몰리브덴 디칼코게나이드, 산화물 전기화학촉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리튬황전지, 유전체(게놈) 편집, (다적층) 유기태양전지, 비대칭 수퍼커패시터, 면역요법, 광촉매, 장내세균, 반도체 탄소 양자점 등이 포함됐다.

이번 조사결과는 ‘한국·중국·일본·미국 첨단 연구분야 연구경쟁력 비교’란 제목의 한국연구재단 정책연구보고서로 최근 발간됐다. 한국연구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관기관으로 연구개발(R&D) 사업 집행을 주요 업무로 한다.

kimy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사진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장·차관급 등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3명, 차관 2명, 특별보좌관 2명을 각각 인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2025.12.28 pcjay@newspim.com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은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2004년 한나라당으로 정계에 입문, 그해부터 17·18·20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를 두고 "경제 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며 "다년간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경수 현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각각 기용했다. 김 전 의원 역시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데, 이 수석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혜훈 전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이경수 의장에 대해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선구자"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과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발탁됐다. 김 차관은 정통 농정 관료로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현 경기도 남양주 부시장이 발탁됐다. 이 수석은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 도로 건설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 국민 교통복지 실현 등 교통 소외 지역 해소 등 국정 과제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 6선인 조 의원은 현역 최다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차기 국회의장에 이름이 거론되는 증 실무 역량과 조정 능력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이 위촉됐다. 이 특보는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변호사이던 시절부터 성남시에서 함께 시민운동을 했으며,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도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이 특보를 두고 "이재명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서 정부의 5개년 국정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실천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진=대통령실]   pcjay@newspim.com 2025-12-28 15: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