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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모스크바 이야기]...(5-2)한국전쟁 진실 밝힌 두 러시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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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발발시 극동군총사령관 직속 특별정보팀장 코로트코프 박사
소련·북한군 공동작성 '선제타격작전계획' 모사본 전격 공개 파문
전투명령서-부대 이동계획-침공방향-서울일대 부대 섬멸계획 등 담겨

[서울=뉴스핌] 김흥식 객원논설위원 = 러시아에서 한국전쟁 관련한 최고전문가의 한 사람으로 가브릴 코로트코프 박사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92년 봄 그를 처음 만났을 때의 신분은 국방부 산하 군사연구소 선임연구원이자 과학아카데미 회원이었다. 주로 군 정보부문에서 수 십 년 근무한 예비역 대령 출신이다.

6.25 참전기장(종군기장).[사진=국방부]

◆전쟁발발시 극동군총사령관 직속 특별정보팀장 코로트코프 박사  

그는 한국전쟁이 자신의 인생을 좌우한 핵심적 요소의 하나였다면서 오랜 기간 잘못 알려진 한국전쟁의 진상을 공개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의 개혁, 개방에 따라 소련시절의 왜곡된 역사들이 우후죽순으로 폭로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코로트코프는 소련군 정보장교였던 자신이 한국전쟁에 직접 개입하게 된 과정과 낙동강 전선에서 활동한 행적에 대해 필자에게 증언했는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마자 대위 계급의 코로트코프는 하바로프스크 소재 극동군 총사령관 로디온 말리노프스키 원수(한국전쟁 기간 내내 중국, 북한과 전쟁수행에 관해 긴밀히 협의한 인물로. 후일 지상군총사령관, 제1국방차관을 거쳐 1957년 흐루시초프에 의해 국방장관이 되었다) 직속의 특별정보팀장으로 근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전쟁진행과정에 대한 정보분석이 기본 업무였다.

말리노프스키 원수는 특별정보팀에게 한국전쟁과 관련한 자신의 기본적인 생각을 말했다. 북한군의 급속한 진격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조기에 최종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북한군 전력이 두 동강이 나게 돼 결국에는 패퇴할 수밖에 없다고 한 지적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원수는 그 이유로 한반도 중간 지점에서 미군의 상륙작전이 전개될 수 있으며 그 지점은 서울에서 가까운 인천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그렇게 되면 궁극적으로 병참보급이 어려운 북한군이 퇴로가 막혀 지리멸렬될 수 밖에 없다는 게 말리노프스키 원수의 가장 큰 걱정이었다.

[블라디보스토크=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루스키 포진지에 소련 시절의 다양한 군사 차량과 탱크 등이 전시돼 있다. 2018.05.12 youz@newspim.com

◆낙동강전선까지 내려가 전황보고...유엔군 인천상륙후 3.8선 이북 복귀

코로트코프는 종군명령에 따라 북한군 전선사령부에서 활동했다.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던 낙동강 전선까지 가서 전선상황을 직접 체크해 전황을 보고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소련의 전쟁개입 증거가 노출되지 않도록 절대 포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상부의 엄명을 받았고 그래서 군복이 아닌 편의복장으로 전선에서 활동했다. 당시 미군을 지원하던 일본인 몇 명이 포로(그는 군인신분이라고 표현했다)로 잡혀와 자신이 직접 심문한 바 있다.

일본인들은 한국군인과 마주치지 않도록 미군 영내에서만 체류하면서 미군지원 근무를 했다고 주장했다.(당시 일본에서 자위대 전신인 경찰예비대 소속 대원들이 한반도 근해 기뢰제거를 위해 미군 지휘하에 동원됐다는 게 일반적인 정설이다) 심문이 끝난 이들은 시베리아 수용소로 끌려갔다.

말리노프스키 원수의 예측은 적중했다. 미군의 기습적인 인천상륙으로 북한군은 지리멸렬 상태가 되었다. 코로트코프는 포로로 잡히지 않도록 급히 3.8선 이북으로 급히 돌아오라는 명령을 받았다.‘

전쟁이 끝난 후 코로트코프는 소련군 정보총국에서 근무하면서 한국전쟁과 북한정권수립 과정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대령 예편 후 국방부 직속 군사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한국전쟁 관련한 자료를 주로 들여다보며 연구 활동을 해왔다.

[고성=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3일 오후 강원도 고성 DMZ에서 지난 ‘9.19군사합의’ 이행에 따라 시범 철수된 고성GP가 공개 됐다. GP 북측으로 북한군 초소와 인공기가 보이고 있다. 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과 동시에 경계 임무가 시작된 고성GP는 북한 GP와의 거리가 580m 밖에 되지 않는다. 고성GP는 남북이 가장 가까이 대치하던 곳으로 군사적,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통일역사유물로 선정 됐다. 2019.02.13

◆소련·북한군 공동 작성 '선제타격작전계획' 전격 공개...남침계획문건-지도 모사본 제공  

특파원 재임 기간 5차례 만난 코로트코프는 어느 날 연구소의 비밀문건 수장고에서 ‘선제타격작전계획’이라는 명칭의 남침작전계획 원본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150여명의 소련 군사고문단과 북한군 장교들이 상당기간 심혈을 기울여 작성했고 강건 북한군 총참모장과 바실리예프 소련군사고문단장이 최종 확정했다는 문건이었다.

원본은 평양과 모스크바에 한 부씩 소장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외부 반출은 절대 안 된다고 해서 필자가 직접 볼 수 있게 해달라고 했으나 외부인 접근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전쟁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필자의 간곡한 요청에 남침계획문건과 지도를 최대한 원본에 가깝게 베낄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했다.

한 달 정도 지난 어느 날 작업이 끝났다는 연락이 왔다. 국방부 연구소의 폐쇄성으로 미뤄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했기에 일말의 기대도 하지 않은 터였다. 그는 연구소의 전속화가를 시켜 닷새 동안 몰래 모사작업을 했다며 공들였음을 강조했다.

‘선제타격작전계획’에는 전투명령서외에도 부대별 이동계획, 침공방향, 병참보급계획 등이 포함돼 있었다. 특히 기습공격으로 3일내 서울 일대 한국군 주력부대를 포위섬멸한다는 계획이 상세히 표시돼 있었다. 해군의 서해와 동해 쪽 침공계획도 포함돼 있었다. 원본을 거의 그대로 베낀 것이라고 했다.

엄청난 파장을 예고하는 자료로 판단되자 심장이 뛰고 숨이 멎을 것 같았다. 흥분한 필자의 모습을 보고 코로프코프 박사는 갑자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일단 자료로만 보관하고 보도는 나중으로 미루자고 했다. 그의 얼굴에 점점 두려움의 빚이 역력했다. 세상에 알리지 않으면 휴지조각에 불과할 뿐이고 원본도 아니지 않느냐는 필자의 설득에 마지못해 수긍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및 참석자들이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봉안식에서 전사자들을 향해 경례하고 있다. 2018.12.12 kilroy023@newspim.com

◆전투명령서-부대별 이동계획-침공방향-병참보급-서울일대 부대 3일내 섬멸계획 등 담겨 

침공계획지도와 함께 상세한 내용이 보도로 나갔다. 국내언론들이 대서특필했다. 연합 크레디트를 달지 않을 수 없었다. 대사관의 안기부 파견관과 무관부에서 문의전화가 쇄도했다. 일본 특파원들도 사실을 확인한다며 필자 사무실과 집으로 전화를 걸어왔다.

특히 시베리아로 끌려갔다는 일본인 포로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일본측의 확인요청에 대해 러시아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미국에서 한국전쟁을 전공한다는 한국인 P교수가 연구논문에 쓰겠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물어오기도 했다. 그는 지금 한국전쟁에 관한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소기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민감한 문건에 접근한 데 대한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다. 냉전시절 같으면 스파이 혐의를 뒤집어쓰고도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모스크바 대사관의 안기부 주재관들이 북한 관련 정보수집을 위해 과도한 활동을 한다는 러시아 측 경고가 조금씩 흘러나오던 때라 더욱 그랬다. 연합 특종으로 한방 먹은 안기부 주재관은 “러시아 정보당국이 당신을 감시해왔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겁을 줬다.

밤에 수시로 목소리 없는 이상한 전화가 걸려와 무서워 죽겠다는 아내의 말도 있고 해서 그들의 신경을 건드릴만한 취재는 하지 않기로 했다. 만일 자료를 제공받는 대가로 코로트코프에게 금품을 주었다면 크게 경을 쳤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실제로는 아무런 대가도 주지 않고 박사의 자긍심을 북돋아주었을 뿐이다. (얼마 후 대사관의 안기부 직원이 민감한 북한관련 자료를 러시아 외무부 직원으로부터 넘겨받다가 현장에서 연방보안국 요원에게 붙잡혀 추방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군 장병들이 미래전투수행체계 시범을 보이고 있다. 2018.10.01 leehs@newspim.com

코로트코프 박사는 한동안 필자와 연락을 끊었다. 혹시 처벌을 받지 않았는 지 걱정이 되었다. 어느 날 시내 모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우연히 조우했다. 당황해하는 그를 달래 얘기를 들어보니 한 달 이상 연방보안국의 엄중한 조사를 받았는데 그나마 소련군 정보총국 소속으로 오랜 기간 복무한 예비역 대령 신분이 감안돼 형사적 처벌은 받지 않았다고 했다. 앞으로 한국특파원을 절대 만나지 않겠다는 서약을 했다고 한다.

최고 비밀로 취급되던 ‘선제타격작전계획’ 공개된 데 대해 평양에서 거센 항의를 해와 러시아 정부가 상당히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짧은 대화를 마친 그는 앞으로 다시는 만나기 어려울 것 같다며 황망히 자리를 떴다. 필자가 모스크바를 떠날 때까지 만날 수 없었다. 필자의 보도로 한국에서도 유명인사가 된 코로트코프 박사는 한국으로 초청돼 한국전쟁과 관련한 강연을 하고 관련 책도 출간했다.

▲김흥식 뉴스핌 객원논설위원 

한국외대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1977년 동양통신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디뎠다. 1980년 신군부에 의해 강제로 해직되는 아픔을 겪고 쌍용그룹에 몸담고 있다가 1988년 연합뉴스 기자로 복귀했다. 1991년 한국의 첫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파견돼 맹활약했다. 이후 연합뉴스 북한부장, 남북관계 부장, 문화부장, 논설위원실 간사, 경영기획실장을 거쳐 편집담당 상무이사를 지냈다. 퇴임후 연합뉴스 부설 동북아센터 상임이사, 중소기업진흥공단 비상임이사, 도로교통공단 비상임이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특별위원 등을 지낸뒤 현재 뉴스핌 객원논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k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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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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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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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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