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북미정상회담 D-13] 집권 이후 최장 외유 김정은, 北 대리 통치 누가 하나

기사입력 : 2019년02월14일 08:11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서 북미정상회담 열려
김정은, 북미정상회담 기간 최대 4~5일 이상 외유할 듯
“국무위‧조직지도부 등 최측근그룹 통해 장악력 유지할 것”
“최장 기간 해외 방문 의미? 부재 시 통제력 자신감 방증”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을 비운 사이에 북한을 통치할 ‘대리 통치자’에 대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27~28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기간 베트남을 방문하고, 회담 이후 국빈 방문 자격으로 베트남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잇따라 회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당초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25일 하노이를 방문, 경제시설 등을 시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이 27일까지 베트남을 비우게 돼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직후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이 바뀌었다.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쫑 주석과 북‧베트남 정상회담을 갖는 등 베트남에서 추가 일정을 소화하게 되면 김 위원장은 최장 4~5일간 북한을 떠나 있게 된다. 집권 이후 최장 기간 외유다.

때문에 김 위원장이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 자신의 부재 시에도 자신의 지도력과 통치체제가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룡해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金, 집권 이후 대규모 숙청…국무위원회‧조직지도부 등에 최측근 포진시켜
  홍민 “金, 최측근 그룹 통해 北 군사력‧경찰력 등 장악할 것”
  집권 후 최장 기간 외유…홍민 “金, 통제력 자신감 보여주는 것”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기간 동안 자신의 최측근 인사들로 구성된 이른바 ‘최측근 그룹’을 통해 북한 내부를 빈틈없이 통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연구위원은 “북한에는 김 위원장의 중요한 정책 아이디어와 정책 집행을 전반적으로 같이 하는, 이른바 수행자 역할을 했던 사람들 그룹이 있는데 그들이 주로 국무위원회와 조직지도부(북한 당과 군에 대한 사상 검열, 감찰 담당 부서)에 포진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그들을 통해 국가안전보위성(우리나라의 국가정보원과 국군기무사령부를 합친 개념), 인민보안부(우리나라의 경찰청), 인민군 내무군 등을 통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 연구위원은 이어 “국가안전보위성, 인민보안부 등은 물리적 통제력을 가진 기관들인데, 이들 기관을 국무위원회와 조직지도부가 통제하고 조직지도부는 김 위원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김 위원장은 베트남에서도 이들을 통해 북한을 장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이 단독으로 대리통치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 조직지도부장이 김 위원장의 최측근이고, 북한 내부에서 김 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 다음 가는 ‘서열 3위’의 인물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워싱턴에서 북미고위급회담에 참여하고 돌아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방미 결과를 보고받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김영철 부위원장을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 받았다. [사진=조선중앙통신]

홍민 "최룡해 단독통치 보다 최측근 집단 대리통치 가능성...서로 견제토록 할 것"

하지만 홍 연구위원은 "최 조직지도부장의 위치는 상징적인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단독으로 대리통치를 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홍 연구위원은 “최 조직지도부장이 직책상 조직지도부를 관장하는 직책에 있다는 측면에서 (그가 대리통치를 할 것이라고) 그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김 위원장 측근으로서 김 위원장을 보좌해온 것은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들 등 최측근 그룹이기 때문에 그들이 실제로 조직지도부를 관장한다고 봐야 한다”며 “최 조직지도부장은 상징적인 역할에 머물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연구위원은 이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나 지난 1월 북중정상회담 등에 나타났던 인물들이 이번에도 함께 하게 될 것”이라며 “때문에 이들은 북한에 남아 대리통치를 할 가능성이 적다”고 말했다.

홍 연구위원은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최장 기간 외유를 하면서 북한을 떠나 있는 것은 그의 스스로의 권력 장악력에 자신감이 있다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홍 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은 ‘공포정치’라고 할 만큼 전반적으로 인적, 조직적 정비를 진행해 숙청작업을 벌이고, 그런 작업을 통해 자기 사람으로 (권력 집단의) 세대교체를 이뤘다”며 “그렇게 과감하게 (숙청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건 그만큼 그의 권력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홍 연구위원은 이어 “이번에 김 위원장이 북한을 비우고 집권 이후 최장 기간 외유를 하는 것은 그만큼 부재 상황을 관리할 통제력, 통치 능력을 스스로 갖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