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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휴면예금 탈출기]② 어렵게 발견한 수십만원 휴면예금, 도로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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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운영 시간·이전 수수료 부과...불편함에 포기하기 일쑤
'원(One)스톱 서비스'라지만 영업점 방문해야...결국 '탈출 실패'

[편집자]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과 보험금은 1조4000억원이 넘는다. 예금은 총 1829만 계좌에 8246억원, 휴면보험금 잔액도 565만좌, 5764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이 같은 정보가 금융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뉴스핌은 기자가 직접 잠자고 있는 돈을 직접 정보조회를 통해 되찾아보려 시도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허술한 틈이 곳곳에 있었다. 그래서 그 과정을 가감없이 전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류태준 기자 = '숨겨진 돈'을 찾아준다는 서비스가 워낙 난립한 상황에서 계좌를 조회하는 과정 자체가 매끄럽지 않았다. 더 심각한 점은 찾아낸 돈도 쉽게 돌려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금융 소비자보다는 금융회사, 즉 공급자 중심의 시스템 탓이다. 결국 ‘잠자는 돈’ 수십만 원을 발견하고도 되찾긴 정말 어려웠다.

[사진=서민금융진흥원 휴면예금찾기 화면 캡쳐/류태준 기자]

◆소비자가 운영 시간에 맞춰야 하고, 소액 찾다가 역으로 돈 내주기도

기자는 은행연합회 휴면계좌조회를 통해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2만원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되찾기가 만만치 않았다. 큰 돈도 아닌데 각기 다른 은행에 전화하고, 영업점을 찾아가기도 애매하다. 다행히 서민금융진흥원 자체 시스템에서 돌려받을 수 있다고 적혀 있어 홈페이지 메뉴를 클릭했다. 이번에는 보안 프로그램을 4개나 깔라고 한다.

그래도 일단 깔아봤다. 설치가 끝나고 공인인증서 로그인과 조회를 거쳐 드디어 출연된 휴면예금 지급 신청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이번에도 화면에 노란색 주의 표시가 붙은 '불가' 메시지 창이 뜬다. 나참. 휴면예금 지급신청은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가능하단다.

'아쉬운 사람이 참아야지'라고 생각하며 이번엔 금융결제원 계좌통합관리서비스에 접속했다. 비활동성 계좌를 조회하고, 잔고이전과 해지도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고 강조해 확실히 편리해 보였다. 확인하자 기자에게는 4개 은행에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비활동성 계좌 4개나 나온다. 대부분 금액이 크지 않았지만 손을 몇 번 움직이면 찾을 수 있겠거니 생각했다.

68원. 이 예금도 정말 작은 돈이지만 기왕 정리하기로 했으니 이전을 신청했다. 내 계좌 정보를 입력하고, 취소가 불가하다는 안내 문구에 전자서명을 기입하면 모든 과정이 끝난다. 그런데 해지예상금액이 이상했다. 붉은색 글씨로 '-432원'이라고 적혀있는 것이다. 오히려 돈을 내주게 생겼다. 믿기지 않아 내역을 살폈다.

문제는 수수료. '수수료 500원'이라는 항목이 눈에 '번쩍'. 이 은행 서비스를 더이상 쓰지 않아 다른 은행으로 이체해달라고 한 것이 화근이었다. 이런 자투리 돈도 모이면 어마어마할텐데. 잠자는 계좌를 해지하려다 역으로 은행에 돈을 주는 상황이 되니 황당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결국 이전을 포기했다.

[사진=금융결제원 계좌정보통합관리 화면 캡쳐/류태준 기자] 

◆한 번에 옮겨준다 해 20만원 찾아냈지만..."받으려면 직접 오세요"

그래도 단 한 건이라도 제대로 돌려받겠다는 오기가 생겨 이번엔 주변의 힘을 빌렸다. 기자의 가족 중 한 명에게는 은행(IBK기업은행) 비활동성 계좌 3개에 10만원 남짓 돈이 있었다. 농협에도 계좌 3개에 8만원 정도가 있었다. 조금 전까지 68원을 이체하려 분투했던 때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돈이다.

눈에 불을 켜고 당장 다른 계좌로 옮기는 버튼을 찾았다. 황급히 클릭했지만 또 한번 낙심했다. 증권·펀드·정기예금 등 다른 상품과 연계돼 해지가 불가능하단다. 영업점에 직접 찾아오라는 메시지가 뜬다.

좌절하기엔 이르다. 아직 농협에 8만원이 남아있지 않은가. 그런데 여기는 더 당황스럽다. 아예 계좌해지와 잔고이전 메뉴가 없었다. '인쇄하기', '목록으로 돌아가기' 그리고 '로그아웃' 버튼만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웹상에서 찾을 수 없는 이유도 알려주지 않았다. 홈페이지에서 일괄처리 할 수 있다는 얘기는 대체 뭔가 싶었다. 은행 점포에 방문하지 않고 '숨겨진 내 돈'을 찾으려던 계획은 완전히 무산됐다.

기자는 결국 '휴면예금 탈출'에 실패했다. 서로 다른 3개 기관의 서비스를 이용해봐도 마음대로 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처음 은행연합회의 휴면예금찾기는 조회기능만 제공했고, 그마저도 비활동성 계좌는 잡히지 않았다. 금융결제원 계좌정보통합관리 역시 직접 방문해야만 하는 경우가 생기는 등 빈틈이 있었다. 서민금융진흥원 서비스도 소비자에게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렇게 기자와 가족의 계좌에는 수십만 원의 돈이 다시 잠들게 됐다. 이처럼 귀찮음과 비효율의 굴레. 국민의 소중한 돈 1조4000억원이 아직도 갇혀있는 이유였다.

[사진=금융결제원 계좌정보통합관리 화면 캡쳐/류태준 기자]

 

kingj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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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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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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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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