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공격적인 경영으로 가구업계 1위 노리는 현대리바트

기사입력 : 2019년02월05일 16:50

최종수정 : 2019년02월05일 16:50

2017, 2018년 건자재업체 현대H&S·현대L&C 인수하면서 시너지 유도
주방·B2C·사무용 가구도 차별화 시도...1위 한샘과 격차 줄어들 수도...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현대리바트가 가구업계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지난해를 발판 삼아 올해 업계 1위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5일 공시에 따르면 현대리바트의 지난 2018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1조 2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8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총매출액 8884억 1700만원도 넘어선 수치다.

반면 업계 1위 한샘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 439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30억원 줄었다. 두 업체의 3분기 누적 매출액 차이는 4179억원으로, 지난 2017년 매출액 차이가 1조 147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가까워진 편이다. 

2017, 2018 국내 가구 '빅5' 매출액, 영업이익. 현대리바트의 상승률이 돋보인다 [사진=전자공시·증권사 보고서]

이같은 결과에는 현대리바트의 공격적인 전략 경영이 통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먼저 현대리바트는 지난 2017년 12월 모그룹 계열사인 현대H&S를 인수·합병했다. 게다가 1년 후인 지난 2018년 12월에는 모그룹인 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L&C(前 한화L&C)를 인수했다.

산업·건설·인테리어 자재를 B2B(기업 간 거래) 방식으로 거래하는 현대H&S와 현대L&C의 연 매출액은 각각 5300억원과 1조 636억원 수준이다. 기존 현대리바트의 매출액까지 합치면 약 2조 5000억원으로, 시장에서는 현대리바트가 국내 최대규모의 토탈인테리어 기업이 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매출액보다 중요한 것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다. 최근 주택거래량 감소로 인해 수요가 줄어든 가구업계는 리모델링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국내·외에서 우수한 거래처와 공급망을 갖고 있는 두 건자재 업체를 통해 현대리바트는 기존 가구·소품에서 창호·바닥재·벽지 등 집안 전체를 디자인할 수 있는 '토탈인테리어' 기업이 됐다.

<사진=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는 인테리어 사업 뿐 아니라 개별 사업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현대리바트는 업계 최초로 주방가구 전 제품에 고급 원자재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제품에 적용되는 'E0등급 18mm 목재'와 'PET 항균 코팅'등은 외부 압력과 열에 뛰어나 업계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에만 사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5월에는 사무용 가구 브랜드 '리바트 하움'의 판매망을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250여 곳에서 40% 늘어난 400여 곳의 매장에서 가성비가 뛰어난 사무형 가구를 판매해 매출 규모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또 지난 9월에는 규격화된 철제 프레임과 수납함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모듈플러스'를 출시해 B2C(소비자 간 거래) 시장 공략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대리바트의 공격적인 행보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대L&C와 합작한 토탈 인테리어 패키지 상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고, 주방과 B2C가구 부문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여러 악재로 고전했던 한샘 또한 토탈 인테리어·주방·B2C에 여전히 강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볼때 올해 가구업계 1·2위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