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뱅커스토리] "임피제 덕에 인생2막"…나홀로 연 200억 실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상섭 KB국민은행 아웃바운드사업부 선임팀장
임금피크제에서 제3의 길 '마케팅직무' 선택
인적 네트워크·영업 노하우 활용해 지점장 1.5배 임금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이상섭 KB국민은행 아웃바운드사업부 선임팀장은 허인 국민은행장보다 한 살이 많다. 만 60세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열정만큼은 신입 행원보다 뜨겁다. 지난 2016년 임금피크에 들어가자 스스로 마케팅 직무를 선택해 뱅커 인생 제2막을 열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2015년 취임 후 임금피크에 들아가는 직원에게 아웃바운드 마케팅 직무를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다. 영업력이 뛰어난 직원이 은행에 남아 실적을 올리고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게 능력을 활용하자는 취지였다. 이로 인해 조기퇴직하거나 지원업무에 그쳐야 했던 이들에게 제3의 길이 생겼다. 이 팀장은 이 길에서 찾아가는 영업으로 지점장·점포장(L3) 직군의 최대 150%가 넘는 고임금을 받고 있다.

이상섭 국민은행 아웃바운드사업부 선임팀장 [사진=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여신이 가장 쉽다"…불가능 모르는 영업왕

이 팀장은 '기업영업왕'으로 통한다. 10년 가까이 기업금융을 맡으면서 한 해 400억~500억원의 실적을 올렸던 베테랑이다.

그가 처음부터 영업의 달인이었던 것은 아니다. 1987년 입행 후 1년 반 정도 지점에 나간 것을 빼면 10여 년을 본부에서만 일했기 때문이다. 2001년 신사역지점으로 발령 났을 때 앞날이 깜깜했다. 대출서류 어디에 고객의 도장을 받아야 하는지도 몰랐다.

그런 이 팀장을 변화시킨 것은 남다른 철학이었다. 바로 "불가능은 없다"는 것. 가능한 모든 방법을 시도하기 전까지 고객에게 안 된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스스로의 규칙을 만들었다. 은행 내규를 따르되 불가능한 것을 빼고는 모두 해보는 게 그의 방식이다.

2010년 방이동지점 부지점장으로 있을 때였다.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 입점한 은행을 오랫동안 이용해 온 고객이 찾아왔다. 나흘 안에 30억원의 담보대출을 받고 싶다는 얘기였다. 담보물에 대한 감정평가만 1주일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 팀장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감정평가사 대표를 직접 만나 주말에 담보평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본부 대출심사 부서도 찾아가 협박 아닌 협박도 해보고요. 원칙대로라면 2~3주가 걸리는 일을 3~4일 만에 해낸 거죠. 상대방에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면 지금도 여신이 재밌어요. 저에게 가장 쉬운 일이기도 하고요."

◆ 고객 기다리는 대신 찾아간다…연 200억원 실적

이상섭 국민은행 아웃바운드사업부 선임팀장 [사진=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이 팀장은 2016년 임금피크에 들어갔지만 영업 현장을 발로 뛰는 마케팅 직무를 스스로 선택했다. 그간 다진 인적 네트워크와 영업 노하우를 제대로 활용할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영업 방식은 전과 달랐다. 은행 창구에서 고객을 기다리는 대신 고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야 한다. 담보평가액을 높게 받는 방법이나 대출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을 안내하는 등 일종의 여신설계사로 고객을 확보한다.

"담당하는 지역 인근 건물들을 보면 90%가량은 대출이 남아 있는 사업자들 소유예요. 이들에게 메일을 보내서 더 나은 금리 혜택이나 대출 상품을 안내하죠. 1명당 40~50번씩 메일을 보내기도 합니다. 프리랜서처럼 활동하니까 처음에는 은행원이 맞는지 의심의 눈길을 던졌지만 꾸준히 설득하면서 신뢰를 샀죠."

그가 혼자서 올리는 실적은 연간 200억원 정도다. 성과가 남다른 만큼 은행 지점장의 1.5배가 넘는 고임금을 받는다. 마케팅 직무는 기본급으로 임금피크 일반직의 절반가량을 받고 나머지는 실적에 비례한 성과급을 받는다.

최근에는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고객을 발굴하는 방법이나 영업 철학에 대한 강의를 통해서다. 특히 임금피크를 앞둔 행원들에게 경험에 기반한 새로운 가능성을 알리고 있다.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퇴직이 임박한 은행원들이 소중한 자산을 잘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남은 기간에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성과를 올릴 수 있는데 무기력한 임피(임금피크) 직원들을 많이 보거든요. 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고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홍준표와 오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비공개 오찬을 갖는다. 홍 전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라며 "보름 전 홍 수석(홍익표 정무수석)이 연락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홍 전 시장의 오찬은 오는 17일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보수 진영에서 대선 후보로도 활동했던 홍 전 시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현재는 당적이 없는 상태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oneway@newspim.com 2026-04-16 15:57
사진
상승세 탄 이정후, 3안타 폭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드디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봄바람을 타기 시작했다. 14경기 만에 한 경기 3안타 활약을 펼쳤다. 3경기 연속 안타에 최근 6경기 중 4경기 멀티히트의 고감도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정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6, OPS는 0.686으로 올라섰고 팀은 3-0 승리로 4연패를 끊었다. 팀 6안타 가운데 절반이 이정후의 배트에서 나왔다. 2회 1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우완 체이스 번스와 7구 승부까지 끌고 갔지만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 [사진=로이터] 2026.04.17 psoq1337@newspim.com 0-0으로 맞선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다시 번스를 상대한 이정후는 풀카운트에서 6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시속 99마일(약 159.3km)짜리 강한 타구의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브레넌의 3루수 병살타가 나와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랜던 룹은 6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자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7회초 응답했다. 바뀐 투수 브록 버크를 상대로 선두 타자 아라에스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2사 후 채프먼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0의 균형을 깼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랜던 룹.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26.04.17 psoq1337@newspim.com 이어진 2사 2루 타석에 선 이정후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피치 클록 위반으로 스트라이크 하나를 안고 출발했지만 몸쪽 포심을 밀어 좌중간에 떨어뜨리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대타 엘리엇 라모스의 볼넷, 슈미트의 중전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스코어는 3-0이 됐다. 9회초 이정후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완 샘 몰의 2구 스위퍼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쳐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11일부터 17일까지 6경기에서 23타수 10안타, 타율 0.435·OPS 1.154를 기록 중이다. 경기 막판에는 짧은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8회초 아다메스 타석에서 코너 필립스의 몸에 맞는 공이 나오자 투수가 곧장 퇴장당하며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밀러가 9회말 마지막 아웃을 잡은 뒤에는 삼진으로 돌려세운 스튜어트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다가갔고, 이에 스튜어트가 격하게 반응하면서 양 팀 선수들이 쏟아져 나왔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7 06:2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