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쫄깃한 보험이야기] 변액보험, 수익을 높이는 현명한 방법

기사입력 : 2019년02월02일 09:03

최종수정 : 2019년02월02일 09: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적립금 중도인출해 투자 상품에 재투자
중수익 중위험, 위험을 줄이고 수익은 높여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10년 된 변액보험을 까보니 납입한 원금도 안 된다. 가만두자니 억울하고 해지하자니 손해다. 펀드를 변경해도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 같지 않다. 유행이 지난 자투리 펀드만으로 구성된 변액보험도 있다. 자투리 펀드로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진퇴양난이다. 변액보험에 쌓여 있는 자산을 현명하게 활용할 수는 없을까?

◆ 10년 연평균 수익률 0.3% 불과...관리 못한 탓

변액보험은 납입한 보험료의 대부분을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수익이 불어나면 더 많은 보험금으로 돌려주는 상품이다. 대부분의 변액보험은 상품에 적립금이 쌓인다. 보험에 적금처럼 돈이 쌓여 있다는 거다. 문제는 변액보험의 수익률이 극히 저조하다는 것.

가입한 지 10년가량 지난 변액유니버설보험(2009년 이전 가입)의 연평균 수익률은 0.3% 수준에 불과했다. 이 기간 연평균 물가상승률은 2.3%이고, 은행의 적금 이자율도 2% 내외다. 장기투자했지만 투자한 돈의 가치가 하락한 셈이다.

이토록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이유는 변액보험펀드의 수익률 관리를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 특히 오래전에 가입한 변액보험은 유행이 지난 펀드들로 구성돼 있을 수 있다. 이런 펀드는 자산 규모가 50억 원 미만의 자투리 펀드일 수도 있다. 펀드를 굴리는 운용사 입장에서 규모가 작은 펀드는 관리가 쉽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듯 투자도 변해야

변액보험 중 변액연금보험과 변액유니버설보험은 저축성으로 구분된다. 투자원금의 대부분이 적립금으로 쌓인다. 이 적립금을 중도인출할 수도 있다(통상 80~90%). 즉 해지하지 않고 쌓여 있는 적립금의 일부 혹은 대부분을 빼서 활용할 수 있다. 가령 10년 전 가입한 변액보험 적립금이 1억 원 쌓여 있으면 9000만 원까지 중도인출로 뽑아 쓸 수 있다.

중도인출 후 증권사나 은행 상품에 재투자해도 된다. 수익을 낸 후 다시 추가 납입으로 채워넣으면 된다. 안정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주가연동예금(ELD)에 투자할 수 있다. ELD는 원금이 보장된다. 기대수익률은 연 4% 내외다. 증권사의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눈을 돌리면 기대수익을 더 높일 수 있다. 주가연계채권(ETN), 주가연동증권(ELS), 상장지수펀드(ETF) 등은 연 4~6%를 기대할 수 있다. 요컨대 수익이 나지 않는 변액보험에 쌓여 있는 돈을 꺼내서 기대수익이 높은 상품에 재투자하는 거다.

10년 전 가입했던 변액보험은 기능이 단순한 피처폰과 같다. 2008년까지만 해도 휴대폰의 기능은 전화, 문자와 간단한 시진 전송 등의 기능이 전부였다. 하지만 현재 스마트폰은 컴퓨터로 할 수 있는 기능 대부분을 할 수 있다. 변액보험을 중도인출해 중수익-중위험 상품에 투자하는 이유는 주식이나 채권을 묶은 단순한 펀드에만 투자 가능한 과거 변액보험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최근 인기가 많은 중수익-중위험 상품은 단순한 펀드가 아닌 구조화증권 등이다. 이런 상품에 투자하면 과거 변액보험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즉 피처폰에 멈춰 있는 변액보험의 자산을 스마트폰처럼 활용하는 거다. 중수익-중위험 상품 투자로 수익이 나면 다시 변액보험에 추가 납입으로 돈을 넣는다. 변액보험을 해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주는 보험만의 장점까지 누릴 수 있는 것.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 변액보험에 쌓여 있는 적립금을 중도인출한 후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투자한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변액보험에 가만히 놔두는 것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손실을 볼 위험도 커진다는 의미다. 따라서 재투자하는 상품의 원금 보장 여부 등 리스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금융 업계 한 관계자는 “리스크를 짊어지고 재투자를 하는 것이 변액보험을 그대로 놔두는 것보다 현명하다”며 “변액보험 투자수익률이 워낙 낮기 때문에 아무리 오래 유지해도 부자가 되기는커녕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기도 힘들다”고 말한다. 이어 “특히 과거에 가입한 변액보험의 경우 펀드 변경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쌓여 있는 자산을 활용하면서 보험만의 장점인 비과세까지 유지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