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96개사 1조 67억원 협력기금 출연...43160개 중소기업에 8776억원 지원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대기업·공공기관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출연하는 상생협력기금이 1조원을 돌파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018년 상생협력기금이 지난해(1571억원)보다 28% 증가한 2013억원 이상 출연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기금 도입 이후 연간 최고 수준이다. 상생협력기금은 민간기업·공공기관 등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출연하는 재원이다.
중기부는 지난 2018년 말 기준으로 총 196개사에서 1조 67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43160개 중소기업에 총 8776억원이 지원했다.
중기부는 이러한 배경에 정부가 추진한 '넛지' 방식의 상생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다. 넛지 방식은 강압이 아닌 부드러운 개입으로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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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는 상생협력기금의 안정적 관리·운영을 위해 지난 2017년 11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법에 출연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스마트공장·민관공동연구개발·사내벤처·해외동반진출 등 민간기업이 상생협력을 추진하면 정부가 그에 맞춰 예산·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전면 개편했다. 기금 출연기업은 법인세 세액공제(10%), 기부금 손금인정 등의 혜택이 있으며,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우대된다.
이호현 중소벤처기업부 상생협력정책관은 "상생협력기금의 누적 1조원 돌파는 상생협력 문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세제지원 등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우수사례를 적극 홍보하는 등 자발적인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