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국당, 당권경쟁 시작…당내주자들, 오세훈·황교안 '견제'

기사입력 : 2019년01월16일 15:25

최종수정 : 2019년01월16일 15:25

김진태 "황교안과 나는 지지기반 달라…동요없다"
"당 어려울 때 조용히 있던 분…어떤 역할할지 설명해야"
주호영 "대권에 뜻 없는 사람이 당권후보 돼야 당 분열 없어"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의 당권 경쟁이 시작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두달 사이에 입당하고 정치보폭을 넓히자 당내 당권주자들 사이에서는 이들을 견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오전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황 전 총리의 입당은 당연히 환영한다"면서 "하지만 어제 한 입당회견은 재미가 없더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를 시작하셨으니 확실하게 임팩트 있게 입장을 밝혀야 하는데 마치 국회 대정부질문에 총리가 답변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면서 "박근혜 탄핵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니 거기에 대한 답변이 없더라. 그런 것은 좀 곤란하고 입장은 가지고 나와야 하지 않나 싶다"며 황 전 총리에 대한 검증은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국민을 위한 대안, 난민대책국민행동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체류자 문제 및 자국민 인권, 노동시장을 위협하는 유엔이주협정을 탈퇴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2018.12.27 kilroy023@newspim.com

또 김 의원은 황 전 총리를 향해 두 가지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우선 어제 입당하고 오늘 당대표에 나오는 것을 당원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둘째 최근 2년동안 당이 어려울 때 조용히 계셨는데 갑자기 나와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도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할 의사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친박계 후보인 황 전 총리의 등판에 견제구를 던지고 있는 셈이다.

황 전 총리와 지지기반이 겹치지 않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아스팔트에서 시작했고 바닥에서부터 시작한 사람이기 때문에 전혀 겹치지도 않고 그런 걱정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은 그분이고 김진태는 김진태"라며 "당원들이 생각보다 많이 겹치지 않고 동요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황 전 총리 입당 직후 '친황'계가 생기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계파를 없애자는 마당에 계파를 더 보태는게 말이 되냐. 어제 입당하신 분한테 가서 줄을 선다는 것은 누가봐도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해서는 "입당한지 한달만에 당대표 한다고 제가 비판했엇는데 입당한지 하루만에 한다는 분도 계시기 때문에 굳이 더 말 안하겠다"면서 "차라리 용광로 같은 곳에 나와서 다같이 자유롭게 경쟁하는게 맞다고 본다. 홍준표, 김무성 이런 분들도 다 전당대회에 나와 자유롭게 경쟁하고 결과에 승복해 진정한 통합을 이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다음주 중 공식적으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15 yooksa@newspim.com

당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주호영 의원 역시 강력한 당권주자인 오세훈 전 시장과 황교안 전 총리를 비판했다.

주 의원은 "4년 전 민주당은 현 대통령인 문재인 후보를 비롯해 안철수, 손학규 전 의원 등이 갈등을 하다가 단일지도체제가 된 이후 분당이 돼버렸다"면서 "대권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당이 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민주당을) 이기려면 이탈자 없이 통합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중립적으로 대권에 뜻이 없는 사람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면서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오 전 시장과 황 전 총리를 겨냥한 발언이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