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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정치 신인’ 황교안, 첫날 대표급 행보...민감한 질문엔 즉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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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당 공식 입당...기자회견장, 취재 인파로 북적북적
전당대회 출마 묻자 다른 답변...박근혜·탄핵도 '원론적' 응답
당 지도부와 티타임 후 당 사무처 돌며 '대표급 행보' 눈길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15일 오전 10시 국회 자유한국당 대회의실. 평소에 좁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공간이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분위기처럼 엄청난 취재진이 몰렸다. 취재기자와 사진기자들이 얼키고 설킨 분위기는 일찍감치 부산스러웠다.

취재진은 이른 오전부터 이날 한국당에 입당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입장을 기다렸다. 황 전 총리보다 먼저 회의실에 들어온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입장하며 “취재 열기가 대단하네~”라고 감탄했고, 취재기자들 역시 "이렇게 많이 몰린 것이 놀랍고 이미 당 대표가 된 거 아니냐"고 서로 농담 섞인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식을 마치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공개 만남을 갖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9.01.15 yooksa@newspim.com

◆ 한국당 당원 황교안의 첫 일성 "나라가 총체적인 난국입니다" 

미리 작성한 입당원서를 김 위원장에게 제출한 황 전 총리는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입니다. 모두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라며 한국당 당원으로 첫 발언에 나섰다.

황 전 총리는 경제와 안보의 어려움, 문재인 정부의 불통, 한국당과 보수의 통합과 단합,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수호 등을 강조했지만, 여론과 기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끝까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자 모두발언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나온 첫 질문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였다. 더 이상 피할 수 있을까 싶던 순간, 황 전 총리는 “좋은 질문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처음 정치에 발을 내딛는 첫 자리다. 앞으로 낮은 자세로 한국당 당원과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들의 여러 말씀과 국민들이 바라는 점까지 충분히 잘 듣고 뜻에 어긋나지 않게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또 다시 즉답을 피해갔다.

이어진 질문들 역시 정치 첫 발을 내딛은 각오나 구체적 포부 등에 대한 것이 아닌 “무혈입성이라는 부정적 분위기가 있다”, “친박계 결집, 박근혜 시즌2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당 대표 출마선언도 안했는데 벌써 부적격하다는 말이 있다”는 등 황 전 총리 입장에선 ‘괴로운’ 질문들이 쏟아졌다.

심지어 “박근혜씨가 국정농단을 저지르다 구속됐는데, 국무총리하며 공범 의혹이 있다. 대국민사과 없이 황교안씨가 정치하는 게 맞느냐. 석고대죄하라”는 질문인지, 규탄 발언인지 모를 독기 서린 질의도 있었다.

황 전 총리는 이 같은 질문에 “마음으로 성원하고 할 수 있는 협력을 했다”, “당에서 함께 하기 위해 입당했다”, “지난 정부 국가적 실정으로 국민 심려 갖게 해 송구스럽다”며 공세를 피해갔다.

그는 그러면서 “다만 그것으로 인해 함께 일했던 모든 일과 공무원들이 적폐로 무너져버리게 몰아가는 것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식을 마치고 나경원 원내대표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01.15 yooksa@newspim.com

◆ 취재진 이끌고 당 사무처 돌며 일일이 인사..."대표 같은 행보, 한국당 중심에 합류했다"

30여분간 이어진 기자들의 날선 공세를 피해간 황 전 총리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만나 환담을 나눴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지평이 좀 더 넓어지는 것 같다”며 “우파 정당으로 튼튼한 한국당이 황 전 총리 입당으로 좀 더 튼튼해졌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황 전 총리는 백보드의 ‘통합과 변화’를 가리키며 “제가 계속 이야기하는 게 이 것”이라고 화답했고, 나 원내대표가 “제 것을 컨닝하셨나요”라며 웃으며 덕담을 주고 받았다.

황 전 총리의 첫 날 행보의 ‘백미’는 당 사무처 인사였다. 구름떼 같이 몰린 기자들을 끌고 다니며 당직자실, 공보실, 정책위의장실 등을 일일이 돌아 인사를 나눴다. 취재진들 사이에서도 “왜 다 인사를 도는 것이냐, 벌써 (대표가) 된 거냐”는 등의 농담 섞인 말들이 오고 갔다.

지난해 9월 7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화려하게 정계 입문을 예고했던 황 전 총리는 4개월 만에 한국당에 공식 입당하며 정치권에 첫 발을 내디뎠다.

지지자들로부터는 ‘품격있는 보수’라는 평을, 반대자들로부터는 ‘권위주의적’이라는 평을 듣는 정치 신인 황 전 총리의 첫 날은 대권주자다운 행보 속 ‘사이다 없는 고구마’ 답변으로 진행된 것이 흥미롭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정치 입성 첫 날을 곧바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로 장식했다"며 "앞으로 당 안팎에서 황 전 총리에 대한 견제가 심할 것이다. 이제부터가 진검승부"라고 전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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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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