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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다양한 고민·가치관 다뤘다"…김동욱·고성희 '어쩌다, 결혼'

기사입력 : 2019년01월09일 13:15

최종수정 : 2019년01월09일 13:15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로맨스 없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어쩌다, 결혼’이 겨울 극장가를 찾는다.

‘어쩌다, 결혼’은 자유를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하는 항공사 오너 2세 성석과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전직 육상요정 해주가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3년만 결혼하는 ‘척’, 같이 사는 ‘척’ 계약하며 생긴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박호찬·박수진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어쩌다, 결혼’ 제작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다. 2019.01.09 pangbin@newspim.com

박수진 감독은 9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시나리오 단계부터 공동 작업을 했다. 제가 해주, 박호찬 감독이 성석 캐릭터를 빌드업했다. 각자 역할로 분해서 서로 대사를 주고받으면서 만들었다. 피드백이 바로 오니 객관화가 빨리 됐고 캐릭터가 더 공감되게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박호찬 감독은 소재인 계약 결혼을 두고 “주로 남녀 캐릭터 두 주인공이 결말에 이르러서 서로 잘 되면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그 과정 속 티격태격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영화가 진행되고 서로 우정을 확인하는 느낌 정도로 마무리된다. 처음부터 그걸 염두에 뒀고 그게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결혼을 계획하는 성석은 지난해 ‘신과 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배우’에 등극한 김동욱이 맡았다. 김동욱은 “‘신과 함께’ 결과를 모르는 상황에서 이 작품을 하게 됐다.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영광스럽다”며 “영화를 찍으면서 여러 직업군과 상황의 사람들이 결혼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배우 고성희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어쩌다, 결혼’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대답을 하고 있다. 2019.01.09 pangbin@newspim.com

결혼을 선택하는 해주는 고성희가 연기했다. ‘롤러코스터’(2013) 이후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영화가 오랜만이라서 더 하고 싶었다”는 고성희는 “시나리오가 굉장히 재밌었다. 극중 해주와 실제로 나이가 비슷하기도 하고 제 친구들이 처한 상황과도 닮았다. 그걸 위트있게 풀어가서 좋았다”고 털어놨다.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고성희는 “극중 성석과 해주와 비슷한 속도로 가까워졌다. 알고 보니 동네 주민이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도 만들었다. 선배의 애드리브가 재밌었고 살아있는 것처럼 연기할 수 있다는 걸 많이 배웠다”고 떠올렸다.

이에 김동욱은 “서먹하다가 중반부를 지나면서 친해져서 이웃 주민, 친한 술친구가 됐다. 지금도 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연기적인 고민부터 개인적인 고민까지 공유할 수 있는 너무 좋은 동료와 예쁜 동네 동생을 얻었다”고 화답했다.

끝으로 김동욱은 “결혼에 대한 답을 내리고자 하는 영화는 아니다. 다양한 결혼에 대한 고민과 가치관을 다뤘다.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어떤 고민을 나누는지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벼운 마음으로 즐겨 달라”고 덧붙였다.

‘어쩌다, 결혼’은 오는 2월13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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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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