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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도 못 피한 '애플 쇼크'…'中경기둔화·아이폰전략'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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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해서웨이, 애플발 악재에 40억달러 잃어
"애플 매출 부진 원인 중국에만 있는 것 아냐"
예전같지 않은 아이폰 '고가전략'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애플이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한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세간의 이목이 워렌 버핏에게 집중되고 있다. CNN은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끄는 버핏이 애플의 전망치 하향 여파로 약 40억달러(4조 5096억원)를 잃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투자의 귀재' 버핏마저 못 피해간 '애플 쇼크'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주식의 가치는 400억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3일 애플이 10% 급락하면서 그 가치가 360억달러로 떨어졌다. 이로써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버핏마저 '애플 쇼크'를 피해 갈 수 없게 됐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억5250만주의 애플 주식을 보유한 2대 주주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25.7%에 달한다. 

애플은 지난 2일 2019회계연도 1분기(2018년 12월 29일 종료) 실적 전망치를 840억달러로 기존의 890~930억달러에서 햐향 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매출 전망치를 이같이 하향 조정한 것은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경기둔화와 예상보다 저조한 아이폰 판매를 매출 하향 조정의 근거로 제시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016년 초반 처음으로 애플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당시 애플 외에 버핏이 보유한 기술주는 IBM이 유일했다. 버핏은 IBM 주식을 모두 매각했지만, 지난 2년간 애플과 팀 쿡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8월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버핏은 몇몇 아이폰 모델이 비록 한 대당 1000달러 이상에서 판매된다고 하더라도 이는 "엄청나게 낮은 가격"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버핏은 또 아이패드를 종종 이용한다고 밝히며, 애플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 골드만삭스는 애플이 매출액을 추가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점쳐지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로드 홀 애널리스트는 이날 오후 보고서를 통해 "2019년 초 중국 수요에 따라 2019회계연도 실적의 추가 하향 가능성을 보고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는 이어 "우리는 지난해 9월 말부터 중국의 수요 문제에 대해 제기해왔으며, 애플의 전망치(가이던스) 하향은 이 같은 전망을 확인한 것이다. 올 3월까지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홀 애널리스트는 또 애플 주가의 12개월 전망치를 182달러에서 140달러로 하향 조정했으며, 2019년 전체 매출 예상치도 6% 낮춘 2530억달러로 전망했다.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10% 내린 11.66달러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 외에도 많은 월가의 IB들이 애플이 매출액의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어, 버핏이 손실을 회복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애플 매장에서 한 고객이 아이폰X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애플 매출 부진 원인 중국에만 있는 것 아냐"

골드만삭스의 홀은 보고서를 통해 애플을 과거 노키아의 쇠락에 비교하기도 했다. 전문가는 "노키아는 2007년 말 가파른 교체율 상승을 겪었다. 이는 어떤 (매출) 전망보다 더 많은 것을 내포한다"며 "2019년에 들어 중국을 제외하고는 소비가 둔화한다는 강한 근거를 보지 못했지만, 애플의 교체율은 거시 환경에 훨씬 더 민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팀 쿡은 중국 경기둔화를 근거로 매출을 하향 조정했다고 주장하며, 중국에 화살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일각에서는 고가 정책 등 애플의 아이폰 전략을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애플은 아이폰 새 모델을 높은 가격에 내놓는 고가 정책을 유지해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의 전작인 아이폰X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가격에 걸맞은 기술적인 혁신을 보여줬지만, 그 이후에 나온 아이폰 XS와 XR 모델에서는 이 같은 큰 성능 향상을 느끼기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레티지스의 캐롤라이나 밀라네시는 FT에 "사람들은 현재 가지고 있는 핸드폰 기기에 만족해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새로 나온 기능에 이끌려 핸드폰을 교체하는 움직임이 예전만큼 강하지도 않을뿐더러 스마트폰들이 예전만큼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에" 중국의 경기 둔화보다 아이폰 관련 뉴스가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전문가는 또 과거에는 아이폰 구매자들이 평균 2년을 주기로 새로운 모델로 아이폰을 교체했지만, 이제는 그 주기가 30~36개월로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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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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