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아카이브 전시 오늘 개최…근현대시기 생활사 조명

기사입력 : 2018년12월05일 08:59

최종수정 : 2018년12월05일 08:59

사진·영상·음원 등 수집 기록 전시…민속 자료 수집 목적·기능 등 소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은 지나 10여 년간의 민속아카이브 자료 수집 결과를 바탕으로 '아카이브 만들기' 특별전을 5일부터 내년 3월11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 전시실1에서 개최한다.

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민속아카이브의 운영 목적과 기능을 소개하고 그동안 수집한 자료 중 240여 점을 추려 근현대시기 우리 삶의 기록을 설명한다. 근현대 시기 우리 삶과 생활사를 기록한 사진, 영상, 음원 등을 수집하고 정리해 후대에 이어지도록 보존하는 동시에 현시대의 사람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민속박물관 측은 "민속아카이브는 지난 2007년 5월8일 문을 열었다. 아카이브 운영을 시작한 국립박물관의 첫 사례로 지금에 이르기까지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백 만점 이상의 자료를 수집해 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수집광' '수집가와 축적 자료' '자료 갈무리' '라키비움'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석남과 월산 임동권(1926~2012)의 자료를 토대로 초창기 민속학계의 자료 수집 활동을 짚어보고 이와 관련해 민속아카이브의 설립 과정과 당위성을 전한다.

2부에서는 기증자와 박물관 직원 등 수집가의 뒷이야기를 영상으로 보여주고 그동안 축적한 자료의 규모를 느껴볼 수 있다. 

3부에서는 전시 속의 전시를 기획해 '인생사의 풍경'이란 주제로 돌잔치, 학창시절, 결혼식, 회갑연, 장례식 등의 시대별 사진과 영상 219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인터랙티브 체험물, 시대별 기록 매체, 디지털 변환 장비, 보존 용품 등을 전시해 자료 정리법과 관련한 관람객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4부에서는 라키비움(Lachivium)을 조성했다. 라키비움은 영어의 라이브러리(Library), 아카이브(Archives), 뮤지엄(Museum)의 합성어로 도서관, 아카이브, 박물관 세 가지 기능을 복합적으로 구성해 전시의 설명을 쉽게 전할 예정이다. 라키비움에서는 의, 식, 주, 생업, 일생의례, 신앙, 세시풍속, 놀이, 축제 등 국립민속박물관의 분류 체계를 적용해 자료를 배치했다. 도서와 키오스크를 통해 자료를 열람하는 형식으로 상설전시관 관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꾸려놓았고 더불어 민속아카이브 인기 복제 자료 TOP5도 함께 소개한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지난 10여 년간의 자료 수집 활동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자리"라며 "이번 소개한 자료를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우리의 삶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