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AI스피커 '갤럭시홈' 내년 초 출시"

기사입력 : 2018년11월22일 06:30

최종수정 : 2018년11월22일 09: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스피커 시장 후발주자..."고품질 스피커 성능으로 승부"
갤럭시홈, 연결성 강화된 빅스비 바탕으로 삼성 모든 가전 제어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내년 초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홈을 출시할 예정이다. AI 스피커 시장은 이미 많은 업체들이 뛰어들어 각축전을 벌이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고품질 스피커와 자사 AI 어시스턴트 빅스비를 바탕으로 시장 주도권을 쥐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1월 20일 진행한 빅스비 개발자 데이에서 AI스피커 갤럭시홈을 선보였다. [사진=심지혜 기자]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갤럭시홈 출시 시기는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22일 말했다. 갤럭시홈은 20㎝ 정도 높이의 검은색 항아리 몸통(스피커)에 세개의 다리가 달려있는 형태다. 몸통은 검정색 직물로 감싸져 있으며 다리는 메탈소재로 이뤄져 있다. 둥근 모양의 제품 상단에는 음악 트랙을 변경하거나 소리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AI스피커 시장은 이미 수년 전부터 시작, 다양한 제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에서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아마존 '에코'와 구글 '구글 홈', 국내에서는 SK텔레콤 '누구', KT '기가지니', 네이버 '프렌즈' 등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삼성전자는 후발주자지만 수억개의 제품을 출시하는 제조사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스피커에 대한 니즈가 상당히 큰데, 기존 나온 AI스피커들은 성능이 뛰어나지 않다"며 "우리는 프리미엄 스피커로 콘셉트를 잡고 시장을 파고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갤럭시홈은 스피커의 본연의 기능인 풍성한 음향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정확한 음성인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갤럭시홈에는 하만의 AKG 스피커 6개와 바닥에 1대의 우퍼 스피커가 달려 전 방향으로 입체적인 음향을 내보낸다. 화자가 있는 특정 방향으로 소리를 낼 수도 있다. 8개의 원거리 마이크를 내장,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화자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AI스피커에서 음악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을 고려,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와 손잡고 스피커에서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는 삼성뮤직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이전보다 향상된 빅스비를 갤럭시홈의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일례로 AI 플랫폼 '알렉사'를 탑재한 아마존 '에코'의 경우 자사 서비스를 판매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갤럭시홈은 빅스비를 통해 각종 가전제품 제어가 가능하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생산한 스마트폰, 세탁기, TV 등의 모든 제품에 빅스비를 탑재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어 갤럭시홈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빅스비와 연결된 홈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싱스로 각종 가전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갤럭시홈은 직비(Zigbee), 지웨이브(Z-Wave) 등 다양한 IoT 통신 기술을 지원한다.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갤럭시홈의 특징은 우수한 스피커 기능과 다양한 제품과 연동이 가능한 AI 빅스비를 탑재한 것"이라며 "특히 빅스비가 삼성전자 전 제품에 탑재되기 때문에 갤럭시홈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정확한 갤럭시홈 스펙과 가격, 출시 국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갤럭시홈이 약 30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AI스피커 설치 대수는 올해 말 1억대에서 2020년 2억5000만대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올해 AI스피커 국가별 점유율은 미국이 64%로 1위를, 중국(10%), 영국(8%), 독일(6%), 한국(3%) 순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1월 20일 진행한 빅스비 개발자 데이에서 AI스피커 갤럭시홈을 선보였다. [사진=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