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속보

더보기

저축은행도 금수저 흙수저...모회사 튼튼하면 신용등급 높아

기사입력 : 2018년10월29일 16:24

최종수정 : 2018년10월29일 16: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IBK·KB·신한·하나 등 은행·금융지주계열 A등급
모회사 없거나 약하면 BBB 등급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저축은행에도 금수저와 흙수저 차별이 있다. 튼튼한 모회사 후광을 업은 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은 A등급으로 높지만 이런 모기업이 없거나 약하면 BBB 등급이었다. 

저축은행들은 최근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기업신용등급(ICR)을 의뢰해서 등급을 받았다. 

29일 저축은행 및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 79곳 중 21곳의 기업신용등급이 공개됐다. 이중 신용 최종등급과 자체신용도가 동일한 저축은행은 6곳이다. 최종등급이 자체신용도보다 2단계(notch) 높은 저축은행은 7곳이었고, 1단계 높은 저축은행은 8곳으로 나타났다.

최종등급은 자체신용도에 유사시 정부·모회사·계열사 등의 지원 가능성을 포함한 등급을 말한다. 회사의 독자 채무상환 능력이 민낯이라면 최종등급은 화장발인 셈이다. 

최종등급이 자체신용도보다 2단계나 높은 저축은행은 BNK, IBK, KB, NH, 신한, 하나, 한화였다. 재계순위 8위인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저축은행을 제외하면, 모두 은행 및 금융지주 계열이다. 통상 은행 및 금융지주는 큰 자산 규모에 힘입어 계열사 지원 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1단계 상향된 저축은행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었다. 바로 외국계(OSB, SBI, 페퍼)와 증권계(대신, 유안타, 키움, 키움예스) 그리고 공제회(더케이)다. OSB와 SBI는 각각 일본 오릭스와 SBI홀딩스, 페퍼는 호주 페퍼그룹 자회사다. 또 더케이저축은행은 교직원공제회가 지분을 전량 보유했다. 

이들과 달리 모회사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곳은 JT, 드림, 모아, 부림, 유진, 푸른상호 저축은행으로 나타났다. 그룹 계열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JT(모회사 일본 J트러스트), 유진저축은행(유진그룹)은 그룹 소속이지만, 모회사 신용도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도움을 받지는 못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최근 신용등급을 받은 것은 퇴직연금 때문"이라며 "신용등급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어느 저축은행에 퇴직연금을 맡길지 판단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 신용등급이 높은 저축은행일 수록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 관련규정 개정 절차를 완료해 저축은행 예·적금을 퇴직연금의 원리금 보장상품으로 추가했다. 지금까지 퇴직연금 원리금 보장상품은 은행 예·적금과 금리확정형 보험상품, 원금보장형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만 가능했다.

이는 원리금보장상품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지난해 92%), 퇴직연금 수익률이 1%대에 불과한 실정을 감안한 방안이다. 은행(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 8월 기준 1.97%)보다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2.64%) 상품을 편입해 낮은 퇴직연금 수익률을 개선하고자 한 거다.

지난 3개월 동안 저축은행들은 퇴직연금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앞다퉈 기업신용등급 평가를 받았다. 퇴직연금 원리금보장상품 제공 금융기관이 되려면 신용등급이 BBB- 이상이어야(투자적격등급) 하기 때문이다. 이는 모든 금융기관에 해당되는 요건이다.

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전용상품은 내달 1일 시장에 나온다. 이를 앞두고 페퍼저축은행을 비롯해 저축은행 10여곳은 마지막 전산 테스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사법행정TF 개혁안 25일 공개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법원행정처 폐지 및 사법행정위원회 신설 등 '사법행정 개혁안'을 오는 25일 발표한다. 민주당 사법불신 극복·사법행정 정상화 TF 단장인 전현희 최고위원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5일 오후 2시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충분한 숙의를 거쳐 만든 TF 개혁안을 국민께 보고드리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입법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전현희 단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사법불신 극복·사법행정 정상화 TF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18 pangbin@newspim.com TF는 현재까지 ▲법원행정처 폐지 및 사법행정위원회 신설 ▲전관예우 근절 ▲비리법관징계 실질화 ▲판사회의 실질화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왔다. 전 최고위원은 "출범식과 1차례 공개회의, 3번의 비공개회의를 통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왔다"며 "법원행정처, 법무부, 대한변협, 참여연대 등 10개 관계기관의 서면 의견수렴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전 최고위원에 따르면 관계기관 중 변호사협회는 '법원행정처 폐지'에 대해 공감하면서 변호사의 법관평가를 법관인사에 반영하는 입법장치의 필요성 제시했다. 또 판결문을 공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서울변호사협회는 합의제 행정기구인 사법행정위원회로 전환할 필요성을 짚으며, 전직 법관이 일정기간 변호사 개업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전 최고위원은 "논의 과정에서 사법행정의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 확립을 위한 '판사회의 실질화'도 추가 개혁과제로 새롭게 선정되었다"며 "그외 민변이라든지 다른 기관들 의견도 지금 수렴 중에 있다"고 했다. '전관예우 근절'과 관련해 TF 위원인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퇴임 대법관의 대법원 사건 수임 제한 기간을 6년으로 제시했다. 임 교수는 "대법관 임기가 6년"이라며 "대법관으로 있는 동안 같이 대법관 했던 사람에게 전관예우를 받을 수 있으니, 6년 동안 퇴임 대법관은 대법원 사건을 수임할 수 없게 법률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TF 소속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사법행정위원회를 신설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사법행정이 대법장에 의해 독점될 때 대법장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을 위해 사법행정을 운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에 하지 못하면 조희대 대법장의 대선개입과 같은 헌정 유린사태가 다시 재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TF 위원인 성창익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판사회의 실질화'에 대해 "판사회의는 지금 대법원 규칙으로 권한이 나열돼 있고 다만 법원조직법에 자문기관 정도로 규정이 돼 있다"며 "사법행정권이 전국적으로 통일적으로 결정된 사한이 아니라면 지방으로 과감히 이전해 각급 법원에서 자체적으로 사법행정 사항을 결정해서 집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기표 의원은 "답변드리는 건 아직 논의 중이고 확정된 안은 아니다"라며 "그걸 가지고 토론할 것이고 최종적인 건 공청회 등 통해서 결정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은 확정된 개혁안을 토대로 연내 국회 본회의 통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chaexoung@newspim.com 2025-11-18 11:54
사진
19일·내달 3일 김건희 재판 중계 신청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 재판에 대해 중계를 허가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형근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은 진행 중인 김 여사의 재판과 관련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오는 19일 진행 예정인 서증조사와 내달 3일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피고인 신문 절차에 국한해 전날(17일) 법원에 특검법에 따른 재판중계방송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사진=뉴스핌DB] 김 특검보는 "오는 19일은 서증조사가 예정돼 있고, 전체를 모두 중계신청 했다"며 "내달 3일 피고인 신문 부분에 대해서만 중계신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이 김 여사 재판의 허가신청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5일 재판에서 서증조사 및 피고인 신문 절차에 대해 재판중계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여사 측 변호인은 "모욕주기 아닌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서를 검토한 후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지난 7일 속행 공판에서 '선고기일 중계는 허가할 예정이나 서증조사 중계에 대해선 신청할 경우 검토해보겠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재판부가 중계를 허가할 경우 김 여사가 피고인에 앉은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다시 공개될 전망이다. 지난 9월 24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는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오고 피고인석에 앉는 모습까지만 공개됐다. yek105@newspim.com 2025-11-18 15: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