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우디와 관계 개선 공들여온 트럼프, '카슈끄지 사태'로 딜레마 빠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대통령에 취임하기 이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개선에 열을 올려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슈끄지 사태'로 딜레마에 빠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슈끄지 피살과 관련해 한동안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여오던 트럼프 대통령이 비록 이날 입장을 선회해 처음으로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사우디 왕실을 비난하고 나섰으나, 이번 사태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지난 2년간 공들인 사우디와의 관계에 위기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이에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2년간 공들인 동맹을 위태롭지 않게 하는 선에서 사우디를 어떻게 벌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사우디를 선택했다. 사우디로 첫 순방지가 결정된 후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이자 백악관 선임 고문인 재러드 쿠슈너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전화통화를 나누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결국, 백악관과 쿠슈너는 이틀간의 순방을 통해 사우디로부터 테러리즘에 맞서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1100억달러(약 125조3450억원) 규모의 방위 계약을 성사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5월 사우디 순방은 일종의 '외교 정책적 도박'이기도 했다. 하지만 사우디 방문은 양국의 관계 회복이 미국에 상당한 보상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대두됐으며, 결국 트럼프는 무기 판매 계약과 함께 순방을 마무리 지었다.

카슈끄지 사태가 일파만파 퍼지자 유보적 입장을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건의 배후에 왕세자가 있을 수도 있다고 밝힌 데 이어 국무부도 사우디 정부 인사 21명의 비자를 취소시켰다. 미국의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동맹국들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조치라고 비난하며, 더 강경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와 고위급 관료들은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 때 어그러졌던 미-사우디 동맹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우디 왕가와 척을 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우디와 취임 전부터 이어져온 비즈니스 이력으로 민주당의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5년 8월 열린 대통령 선거 유세 현장에서 "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든 이들과 잘 지낸다. 그들은 4000억, 5000억달러를 써가면서 내 아파트(트럼프 타워)를 구입한다"는 발언을 한 적 있다.

신문은 즉,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전부터 사우디와의 관계 개선 구상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사우디 역시 2016년 정권 교체 당시 트럼프 측에 접근해 양국의 관계 개선에 대한 입장을 타진했으며, 대선이 끝난 지 몇 달 뒤 사우디와 연계된 로비 단체가 워싱턴 D.C.에 위치한 트럼프 인터내셜널 호텔을 이용하는 데만 약 27만달러를 지출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또 사우디와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뿐만이 아니다. 트럼프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도 미국이 이란을 몰아내고, 이슬람국가(IS) 테러리스트를 격퇴하기 위해서는 사우디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직 관리는 무함마드 왕세자와 쿠슈너가 모바일 메신저인 왓츠앱을 통해 연락할 정도로 사적으로 가까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쿠슈너와 무함마드 왕세자를 두고 "사이 좋은 두 명의 젊은이들"이라고 묘사한 바 있다.

여기에 신문은 양국의 관계가 강화되면 강화될수록 쿠슈너 외의 미국 관리와 무함마드 왕세자 간의 관계 역시 깊어졌다고 지적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무함마드 왕세자와 친분을 유지한 이들 가운데는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식통은 지난해 맥매스터 보좌관이 무함마드 왕세자를 자신의 자택에서 열린 저녁 식사에도 초대했다고 전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