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IPO] 이준각 대보마그네틱 대표 "2차전지 핵심공정 '전자석탈철' 글로벌 1위"

기사입력 : 2018년10월18일 15:07

최종수정 : 2018년10월18일 15:07

"43년 '자석' 외길 인생…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
다음 달 코스닥 상장…포트폴리오 및 글로벌 시장 확대 주력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독보적인 탈철시스템 기술로 2차전지 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이준각 대보마그네틱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3년간 오로지 자석만을 생각하며 외길을 걸어왔다.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대보마그네틱은 국제 환경정책 변화와 2차전지 수요 급증이라는 긍정적 시장 흐름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와 핵심 기술력을 강화하고 탈철장비와 2차전지 소재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준각 대보마그네틱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대보마그네틱>

1976년 개인사업으로 시작해 1994년 법인으로 전환한 대보마그네틱은 2차전지 소재와 셀 공정에 사용되는 전자석탈철기(Electro Magnetic Filter, 이하 EMF) 개발∙제조를 주사업으로 하고 있다. 43년간 자석 하나만을 파고든 결과, 현재 EMF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대보마그네틱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력 선별 및 필터링 기술을 바탕으로 EMF를 제조해 2차전지 소재 및 셀을 제조하는 LG화학과 삼성SDI 그리고 중국의 CATL, 비야디(BYD) 등 글로벌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32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82.4%, 영업이익 증가율은 126.4%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매출 110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달성했다.

대보마그네틱의 주력 제품인 EMF는 분체 또는 졸 겔(sol-gel) 형태의 물질을 강력한 자기장(Magnetic Field) 내로 넣어 투자율(Magnetic Permeability)이 우수한 필터로 필터링해 철(Fe) 등 자성체를 제거하는 장비다.

이 밖에도 대보마그네틱은 금속검출기를 비롯해 시멘트, 석탄, 세라믹, 광물, 화학, 유리, 제지 등 원료∙재료에 섞여 있는 철 등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자력선별기와 분·입체(粉·立體) 내 철편이나 철분의 혼입을 막는 격자형 자력선별기를 제조해 원료 제조사 등 다양한 산업군에 공급하고 있다.

탈철공정에 사용되는 EMF는 2차전지 셀의 품질과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장비로서 배터리 경쟁력으로 연결되는 에너지밀도, 출력, 안정성, 수명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보마그네틱은 리튬 2차전지 소재에 함유된 미량의 철을 글로벌 최고 수준인 20PPB(Parts Per Billion, 10억 분의 1 미량 성분의 농도를 측정하는 단위)까지 분리할 수 있는 정밀 필터시스템을 확보, 타사 대비 높은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미량의 철을 분리해내는 정밀 필터링 기술은 탈철시스템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EMF는 습식과 건식 두 종류로 나뉜다. 이 중 습식 EMF는 대보마그네틱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독점 생산과 공급을 진행하면서 후발 주자들과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양대 탈철시스템 시장인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70%, 67%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리튬 2차전지 안정성 향상을 위해 양극재 내의 철분 등 이물질 제거가 필수공정으로 부각되면서 고성능 EMF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더불어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 생산공정에서도 EMF 공정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대보마그네틱은 기존 구축된 글로벌 톱티어(Top-tier) 배터리 제조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지면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방산업인 탈철시스템 시장의 전망도 매우 밝다. 글로벌 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2차전지 시장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약 33%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배터리 제조 기업들도 다가오는 2020년까지 생산캐파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대보마그네틱은 2차전지 소재 위탁생산사업과 탈철시스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축적된 리튬 탈철 기술을 바탕으로 2차전지 소재인 리튬 위탁 생산을 진행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내년까지 2개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7개의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총 9개의 리튬 위탁 생산라인이 완공되면 회사의 매출 성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또한, 향후 2차전지 시장 확대에 따라 각 산업군에 특화된 차세대 탈철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인데, 무엇보다 2차전지 수요 증가에 따른 양적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고성능 EMF의 대형화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보마그네틱의 총 공모주식 수는 82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2500원~2만5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09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공모자금은 시설투자, 연구개발, 운영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특히, 2차전지 소재 산업을 위한 생산라인 증설로 안정적인 먹거리를 창출하고 차대세 탈철기 개발을 통해 후발 주자와의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고 언급했다.

이달 18일~19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어 25일~2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다음 달 초 상장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