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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소비로 기부 문화 바꾼다...유통街 참여형 기부 증가세

기사입력 : 2018년10월17일 16:33

최종수정 : 2018년10월17일 16:33

매칭그랜트, 포인트 기부, SNS 공유 등 고객 참여 기부문화 확대
단순 기부금 전달 넘어 기업 홍보까지 일석이조 효과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유통업계가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공유 기부 등 고객 참여형 기부 행사를 잇달아 도입, 확대하면서 과거 일방적인 기부 문화에 변화가 일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는 소비자와 함께 만드는 기부 문화에 착안한 ‘착한 소비’를 유도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 일정 금액을 기업이 맞춰 후원금을 출연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이나 구매 포인트 기부, SNS 공유 기부 등이 대표적이다.

[사진=농심켈로그]

농심켈로그는 세계 식량의 날(10월 16일)을 기념해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협업한 나눔 캠페인을 오는 19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11번가에서 켈로그 제품을 1개 구입하면 자동으로 동량의 시리얼 제품을 푸드뱅크의 ‘식품 나눔 팩’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회사 측은 총 11만인분의 시리얼을 기부할 예정이다.

송혜경 농심켈로그 이사는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과 따뜻한 식사를 함께 나누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도 ‘착한 소비’ 문화를 장려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게 되어 기쁘다”며 “모두 한 마음으로 실천하는 나눔이 11만명의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한 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비가 기부로 이어지는 전용 브랜드상품을 통한 사회공헌도 있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구매가 기부로 즉각 이어지는 NPB(National Private Brand·전용브랜드) 상품 ‘유어스 에센소시지’와 ‘유어스 페리오내츄럴믹스’를 이번 달 출시했다.

이 제품은 롯데푸드와 LG생활건강과 손잡고 선보인 것으로 GS리테일과 파트너사가 협업한 NPB 상품 매출액 중 1%를 정기적으로 RMHC(로널드맥도널드하우스)에 자동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GS25는 각 매장에서 동전없이 모금할 수 있는 '디지털 코인박스'도 운영하고 있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가까이 대면(교통카드 불가) 건당 1000원씩 전자 기부를 할 수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최근에 기업의 사회공헌 실천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소비를 통해 직접 기부할 수 있는 나눔에 대한 소비자 요구도 커지고 있다”면서 “착한 소비를 통한 기부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소셜네트워크(SNS)에 영상을 공유하기만 해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호응을 받은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목표 모금액인 1억원을 조기 달성하기도 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위스키 브랜드 임 ‘35 바이 임페리얼’은 ‘위 세이브 투게더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 영상을 시청하거나 댓글 참여, 공유 할 경우 해양 정화를 위한 기금이 자동 기부되는 등 방식이다. 이번 캠페인 영상은 특히 ‘춤추는 곰돌’, ‘더블비’, ‘싱호’ 등 유명 유튜버들의 패러디 영상까지 쏟아지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냈다는 평가다.

김경연 임페리얼 이사는 “올해 ’흥’이라는 코드를 더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일상 속 손쉬운 기부로 성공적인 캠페인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면서 “적극적으로 즐기며 참여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의 성장에 큰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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