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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변주', 대중과 미술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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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4일~11월28일까지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전시
11명 작가 참여, 73점 회화·조각·설치 작품 전시
추상성·조명성 추구 작품 소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미니멀리즘이 미술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거다.”

서울대학교미술관 윤동천 관장은 오는 4일 개막하는 ‘미니멀 변주(Minimal Varation)’ 전시를 이렇게 소개했다. ‘미니멀리즘’은 어느 다른 학문보다 미술계에서 가장 먼저 언급됐다. 그리고 1950~1960년대 현대 미술사에서 붐을 일으켰다.

그후 2000년대에는 추상성과 조명성을 추구하는 작품이 새롭게 등장하며 미술계는 ‘미니멀리즘’에 또 한번 시선을 두기 시작했다. 이 시점에서 전시 ‘미니멀 변주(Minimal Varation)’는 대중과 어떠한 소통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장재철 '시간-공간'(2012), 캔버스 릴리프_40x123cm [사진=서울대학교미술관]

이번 전시 ‘미니멀 변수’는 2부로 구성됐다. 1부는 현대미술계에서 다시 등장한 환원적이고 미니멀한 시각을 담은 작품을 선별한 ‘형식의 추구’, 2부는 미니멀 형식으로 사회문화상을 반영한 작품으로 짜여진 ‘의미의 형식화’이다. 작가 이정석, 장재철, 정은주, 편대식, 오완석, 김이수, 최고은, 박남사, 최은혜, 이은우, 장준석 이 참여했고 회화와 조각, 설치 등 73점 작품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장재철의 ‘타임 스페이스(Time Space, 시간-공간)’ 시리즈는 단일 색상에 지극히 제한적인 조형을 띠고 있다. 공예품으로 착각할 수 있으나 이는 캔버스를 변형한 구조물이다. 캔버스 뒷면에 보형물을 덧대서 최대한 압력으로 굴곡을 만들어내고 캔버스의 면을 전동 사포로 밀어낸 후 공업용 스프레이로 20여 차례 덧뿌려 반짝거림을 만들어 냈다. 1일 취재진과 마주한 장재철 작가는 “제 작업방식은 아날로그지만, 결과물은 디지털 형태다. 작품을 만드는 방식은 아날로그 형식으로, 결과는 디지털적으로 나타내고 싶다”고 말했다.

편대식 '순간(전시전경)'(2017) 한지에 연필_285x5400cm [사진=서울대학교미술관]

이 같은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선 “공장재 같은 캔버스에 그리는 그림에서 탈피하고 싶었다. 1990년대 프랑스 화가 클로드 비알라(Claude Viallat)를 만났는데 그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의 두 면을 가득 채운 가로 5.8m, 세로 2.85m의 대형 작품, 편대식 작가의 ‘순간’도 흥미롭다. 실제 이 작품은 크기가 너무 커서 일부는 감겨있다. 이 작품은 연필과 캔버스만 이용한 것으로, 작가가 1년간 캔버스 위에 연필로 선을 그어 탄생시켰다. 이 연필선은 겹치고 겹치면서 거친 흰 캔버스를 검고 매끈한 표면으로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회화의 대상은 사라지고 회화의 기본 요소만 남았다.

최고은 '화이트 홈 월'(2018)스탠딩 에어컨디셔너, 크기 가변적 [사진=서울대학교미술관]

최고은 작가는 절제된 미니멀리즘 형식으로 한국 현대사회를 비판하고 있다. 그가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은 ‘화이트 홈 월’이다. 작가는 영어가 아닌 한국어식으로 제목을 표기할 것을 원했다.

이 설치물은 폐기된 에어컨의 측면을 모아 천정에 매달아 놓은 것이다. 일종의 가벽 형태다. 다 같은 백색 가전의 부품처럼 보이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한때 한국에는 백색 가전 열풍이 불었고 이 가전에는 한국에만 존재하는 한국식 이름이 붙었다. ‘옥스퍼드 화이트’, ‘베네치안 화이트’, ‘스노우 화이트’ 등 당시 소비자의 기호가 반영된 이름으로 불렸던 가전들의 변주가 전시장에 펼쳐진다.

최은혜 'Light Box'(2012) 플랙시글라스, 시트지, LED_15x15x15cm, 25x25x25cm, 30x30x30cm, 40x40x40cm [사진=서울대학교미술관]

최은혜 작가는 라이팅 작업 ‘라이팅 드로잉(Lighting Drawing)’을 선보인다. 작가는 사면체가 가장 완벽한 공간을 구상한다고 생각하고, 이 사면 내부에 담긴 빛을 이용했다. 최 작가는 시·공간의 체험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억을 기록하고 그 잔상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로 빛을 가져온 것이다. 그는 ‘실재 공간에 존재하는 것’과 ‘보이지 않지만 실재하는 것’, 그리고 그 사이와 관계를 읽는다.

‘미니멀 변주’는 11월28일까지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한글날은 휴관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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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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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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